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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세계화 시대

지금은 지구촌이 일일생활권에 속해 있다. 과학의 발달로 세계 어느 나라 사람과도 통화가 가능해졌고 컴퓨터 앞에 앉아 각국의 사람들과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교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는 세계 정상급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3C’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첫째는 Concept(개념, 발상), 둘째는 Competence(능력, 적성), 셋째는 Connection(관계, 인맥)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많은 인적 자원을 갖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곳곳에 포진해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다.  
 
국제결혼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온 며느리와 사위들, 그들의 자녀들은 한국을 자신의 나라로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태어난 국가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해, 한국이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는데 다양한 인적자원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의 귀화가 시작된 것은 고려시대부터라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세종실록에 보면 귀화인에게 집도 마련해주고 결혼도 시켜주는 포용과 개방의 정치를 펼쳤다. 그들 덕분에 외국 사정을 파악하고 문물을 배웠다. 우리나라 성씨 275개 중 136개가 귀화인의 성씨라는 주장도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당시 대마도인의 귀화는 20만을 넘었다고 한다. 대마도는 제주도보다도 거리가 가깝다. 날이 맑으면 부산에서 대마도가 보일 정도다. 세종대왕 시절에 우리나라 연안을 침범하는 그들을 쳐서 정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세종대왕은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냥 풀어주었다.  
 
우리나라는 민족성이 아름다운 나라다. 반만년 역사를 통해 남의 나라를 침범하거나 해친 적이 없다. 이제는 땅 뺏기가 아닌 문화와 문물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이다. 아름다운 전통의 민족성을 살려서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와 과학의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 

노영자·풋힐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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