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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약속’이란 장래의 일을 상대방과 미리 정해 어기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말이다.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기에 우리는 약속을 자주 한다. 약속에는 종류가 많다. 대통령이 국민과 하는 약속, 정부와 정당 관계자들의 약속, 개인간의 약속 등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약속의 종류는 다양하다.  
 
만약 상호간에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다. 불가피한 경우를 어찌하겠는가.
 
세계 평화를 위해 핵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는다면 신뢰가 없는 세상이 되고 만다. 물품 계약이나 금전 거래, 고용 관계, 결혼, 취업 등과 관련된 약속은 법적인 구속력이 있지만 해당 관련자들이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유지가 된다. 물론 약속을 해 놓고 상황이 바뀔 수는 있다.  
 
얼마전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친구를 만나 레드록 캐년을 관광했다. 한국에서 춘삼월은 봄기운이 넘쳐나는 계절일 텐데 네바다주는 사막지대라 그런지 여전히 싸늘하고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걸친 겉옷이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강했다.
 


라스베이거스 서머린에서 서쪽으로 15분 정도 차로 가다보면 눈앞에 장벽 같은 바위산이 펼쳐진다. 캐년 산기슭을 따라 웅장한 경치를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대자연을 바라보며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 인지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친구 덕분에 자동차로 관광코스를 한 바퀴 돈 후 레드록 카지노 안에 있는 푸드코트로 갔다.  
 
나는 친구의 환대가 고마워 감사의 마음으로 30달러를 꺼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이 돈으로 슬롯머신 게임을 해서 큰 돈을 따면 주겠다.”  
 
몇 번을 하다보니 80회의 프리스핀에 당첨됐고 얼마간의 돈을 땄다. 친구에게 그 돈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그러면서 속으로 만약 엄청난 금액의 잭팟이 터졌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기분 좋게 약속을 지키고 돌아오는 마음이 상쾌했다.  
 
모든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특히 정치인들의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나라가 잘 되고 정치인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선출된 대통령 당선인도 선거 캠페인 기간 중 국민에게 공약했던 약속을 임기 중 반드시 이행하기를 바란다. 

백인호 / 송강문화선양회 미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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