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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가주 부동산 열기 식어가나

부동산업체 레드핀 분석
주택검색·홈투어 감소
모기지 신청건도 줄어

달아올랐던 가주 주택시장의 열기가 조금씩 식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가주 등 주요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 검색, 홈 투어, 모기지 신청이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8일 발표했다.
 
레드핀은 지난 3월 둘째 주 기준 구글로 주택 매물을 찾은 검색 횟수가 전년 대비 기준 LA(-13%), 샌프란시스코(-14%), 보스턴(-15%), 볼티모어(-16%) 등으로 나타나며 이 도시들은 전국 평균 7.9% 감소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구매할 집을 방문하는 홈 투어도 가주가 유일하게 줄었다.
 
홈 투어 전문 정보업체인 ‘쇼잉타임’에 따르면 올 1분기 가주의 홈 투어는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분기 37% 증가에 이어 올 1분기도 23% 늘었지만 가주는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쇼잉타임은 지난해 1분기 가주의 홈 투어가 극심한 팬데믹 속에서도 76% 급증했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를 극적인 감소세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2월 기준 LA와 OC에서 이뤄진 주택 구매 목적의 모기지 신청은 나란히 18% 줄었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도 13%씩 감소했다.
 
레드핀은 “2월 전국 모기지 신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지난 1일로 끝난 이전 일주일 동안의 신청 규모는 9% 감소로 모기지 수요 위축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밖에 레드핀은 소속 에이전트를 통한 홈 투어, 서비스 요청 등을 종합해서 주간 ‘레드핀홈바이어 수요 지수’를 작성하는데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워싱턴 DC, 보스턴은 연초부터 꾸준히 하락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 지수 역시 지난달 27일은 전년 대비 5% 상승했지만 지난 1월 30일 이후 최저였다.
 
부동산 업계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는 가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여전히 뜨겁다고 평가하지만 레드핀은 그런 열기가 다소나마 식으려는 조짐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레드핀은 전국 세컨드 홈 모기지의 이자율 락인(고정) 신청 역시 지난해 3월은 전년 대비 88% 늘었는데 지난달은 13% 증가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LA 레드핀의 존 언더우드 매니저는 “주택시장에 대한 경계론이 고개를 들며 올여름을 정점으로 보고 이전에 집을 내놓겠다는 셀러가 늘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LA의 주택 매물은 평균 5~7개의 오퍼를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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