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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틈틈이 연습…한인, 골프대회 우승

남가주골프협회 주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골프에 대한 첫 사랑이 결국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남가주골프협회(SCGA)에 따르면 지난달 21~22일 무리에타 지역 베어크릭골프클럽에서 열린 ‘2022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여성 부문에서 나탈리 무(25.사진)씨가 우승(2라운드 합계 153타)을 차지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무씨는 팔로스버디스고등학교(2013년), UC버클리(2017년)를 졸업하고 현재 국제 경매업체인 본햄스(Bonhams) LA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무씨는 7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고등학교와 대학 골프팀에서 선수로 활동했지만 졸업 후 진로를 변경했다.  
 


무씨는 “예술 작품과 관련된 경매 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며 “한편으로는 골프에 대한 첫 사랑을 항상 가슴 속에서 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팬데믹 사태는 무씨가 한동안 놓았던 골프채를 다시 잡게 된 계기가 됐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틈틈이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연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한 무씨는 특별히 우승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았다. 상위 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
 
무씨는 “첫날 경기에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두 번째 날 경기에 나섰는데 버디를 5개나 잡았다”며 “나중에 조금 떨리긴 했지만 퍼팅이 잘 되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골프에 대한 열정을 잊지 못했던 무씨는 결국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무씨는 “내 꿈을 좇을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얻었고 젊고 건강할 때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격려해준 지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많은 경기가 예정돼있다. 계속해서 멋진 경기를 하고 싶고 언젠가는 LPGA에서도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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