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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더 큰 폭으로 더 빠르게 오를 듯

[3월 FOMC 회의록 공개]
5~6월 0.5%p 인상 시사
상반기에 1%p 올릴 수도
긴축 신호에 증시는 하락

기준금리 인상 ‘빅 스텝’을 예고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 공개가 이뤄진 6일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로이터]

기준금리 인상 ‘빅 스텝’을 예고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 공개가 이뤄진 6일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로이터]

지난달 0.25%포인트 오른 기준금리가 앞으로 더욱 큰 폭으로, 더욱 빠르게 추가로 오를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6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다수의 위원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은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향후 회의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월 3~4일 또는 6월 14~15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가 될 것이라며 지난달을 포함해 올 상반기 중 기준금리 1%포인트 이상 인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거나 강화된 상태를 유지된다면 많은 위원이 앞으로 있을 회의에서 보다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7.9% 급등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준이 보다 집중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6.4% 뛰어 연준 목표치(2%)를 3배 이상 상회했다.  
 
지난달 15~16일 정례회의에서 FOMC 위원 중 다수는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지나치게 낮은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당장 0.5%포인트 금리 인상을선호했지만, 격론 끝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거대한 단기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결론지었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긴축 통화정책의 양대 수단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월 9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양적 긴축의) 월 상한선을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로 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며 “월 상한선은 시장 상태에 따라 3개월 또는 그보다 약간 더 긴 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7∼2019년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당시 월 상한선이 최대 500억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양적 긴축은 종전보다 2배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팬데믹 이후 연준은 경기 충격을 줄이기 위해 막대한 양의 국채와 MBS를 매입했지만 반대급부로 시장에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물가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현재 8조9000억 달러로 불어난 연준의 보유 자산 중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은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흘려보내는 식으로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회의 참석자들은 “이르면 5월 회의가 끝난 뒤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통화정책 예고에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뒷걸음질 쳤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4.67포인트(0.42%) 내린 3만4496.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97포인트(0.97%) 떨어진 4481.15에, 나스닥 지수는 315.35포인트(2.22%) 급락한 1만3888.8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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