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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희망의 나라로'

한국 국내는 물론 이곳 한인사회의 관심이 모아졌던 대선에서 새 대통령이 뽑혔다. 이번 선거로 지난 5년간의 현 정권이 교체됐다.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이지만 후보들간은 물론 이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까지 편을 갈라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대선은 국내외 정책을 담당할 최고 통치권자를 뽑는 중차대한 국가적 과제이다.  
 
특히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서로 다른 정치이념을 가진 강대국들의 틈새에 끼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정책과 시책은 국운을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 된다. 그런 만큼 국내 정치 못지않게 대외정책이 국정운영의 상위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같은 민족이지만 남과 북이 한 세기 가까이 적대하며 대치하고 있는 것은 양측간 공유할 수 없는 상반된 이념 때문이다. 더욱이 남북 문제로 남한에서는 남남간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보수는 개인의 자유에 기반한 경쟁을 유발해, 모든 분야의 효율적 발전을 지향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 불평등을 낳게 되고, 이로 인해 뒤처진 계층도 생긴다. 진보는 소외된 계층의 불만을 바탕으로 평등과 분배를 내세운다.  
 
한국에서의 보수와 진보는 이러한 구분법 외에 남북문제에 대한 시각, 정치이념과 체제의 해석 등에 따라 차별성을 더한다. 즉 공산 세습 독재체제의 북한에 대해, 보수는 자유우방과의 연대로 북한체제를 불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진보는 한나라 한민족으로의 포용을 강조한다.  
 
두 진영간 상반된 이념이 국내문제와 남북문제, 외교정책에 이르기까지 대립하면서 불화와 갈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새로 출범하게 될 정권은 이념, 정파, 지역, 계층간 분열을 딛고 협력의 길로 가야 한다.  
 
현제명의 노래처럼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찬 희망의 나라’ 건설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윤천모·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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