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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뉴요커 “안전문제 해법은 경찰 강화”

뉴욕시민 6만2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도심 안전문제 해결 방식, 인종별로 생각 달라
흑인·백인은 저렴한 주택공급·정신건강 관리 꼽아

뉴욕시 범죄를 줄일 해법에 대한 생각도 인종별로 격차가 벌어져 있었다. 아시안 뉴요커들은 경찰 수를 늘리고 도심 내 배치도 강화하는 것이 도시를 다시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보는 반면, 흑인과 백인은 경찰보다는 주택문제 해결과 정신건강관리 강화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5일 뉴욕시 비영리단체 ‘NYC Speaks’가 뉴요커 6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안들은 뉴욕시를 안전하게 만들려면 경찰 강화가 필수라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질문에서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인종 그룹은 4109명의 응답자 중 1938명(47.2%)이 ‘경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어포더블 하우징 확대와 노숙자 감소(1472명·35.8%), 공공디자인 개선(1464명·35.6%) 등이 뒤를 이었다. 태평양계까지 합한 AAPI 전체 그룹역시 5117명의 응답자 중 2240명(약 43.8%)이 경찰 수를 늘리고 배치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증오범죄가 급증한 데다 폭행과 살인사건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시안 뉴요커들은 경찰 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흑인 그룹은 총 응답자 1만1526명 중 5420명(47.0%)이 어포더블 하우징과 노숙자 감소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일자리 기회와 인력개발프로그램 확대(4467명·38.8%)를 도시안전 해법으로 꼽았다. 경찰을 늘렸을 때 차별적인 단속이나 체포만 늘어날 뿐, 범죄 해결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경찰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6번째로 많았다. 백인들 역시 1만4991명의 응답자 중 주택과 노숙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7315명(48.8%)이었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이들에 대응하고 관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6806명(45.4%)이었다.
 
한편, 최근 대중교통에서 범죄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뉴요커들은 짧은 대중교통 대기시간보다 안전이 중요한 이슈라고 입을 모았다. AAPI 청소년들의 경우 집과 대중교통간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시안 밀집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다는 점을 미뤄 짐작할 수 있는 응답결과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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