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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상식이 통하는 나라

새 대통령이 확정되면서 공약이었던 청와대 이전 문제가 첫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의 청와대가 제왕적 대통령 제도의 잔재이며 국민과의 소통에 부적절하고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어려운 구중궁궐 같다는 이야기다.  
 
일반 가정도 이사 한 번 하려면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하고 재정적 부담도 크다. 이는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신중히 생각하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청와대 이전을 결정해야 한다.  
 
대원군의 경복궁 재건축이 생각난다. 전란 때 타버린 경복궁을 재건축하기에 역부족이었던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힘 없는 백성들은 노역에 시달렸고 국고는 고갈돼 심지어 당백전까지 찍어내기도 했다.  
 
지금 시기는 악재가 곳곳에 겹쳐 있다. 코로나19가 덮친 한국의 상황은 믿기조차 힘든 연일 30만~4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현상이다.  
 
나라 안 경제 사정은 코로나19로 자영업, 소상공인, 청년실업자 등이 직격탄을 맞았고 사회 전 분야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 정세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쟁의 위협과 어려움에 처해 있다. 당장 피부에 닿는 개스값 상승은 현재 만의 상황은 아니고 앞으로도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소시민의 생각이다. 나랏돈은 얼마가 됐든 모든 재원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다. 국정 운영에 있어 정파적인 이해를 앞세워 사사건건 싸움만 해서는 나라가 발전할 수 없다. 사분오열 된 나라는 선진국으로 갈 수가 없다.  
 
새로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사회를 통합하고 정의를 세워 국기를 바르게 해야 할 막중한 임무가 있다. 이런 임무가 활력을 잃을까 걱정이 된다. 앞으로 5년, 당선인의 소망대로 정의롭고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노영자·풋힐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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