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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오미크론 하위변이 확산 우려

가주 등 60% 이상 우세종
“규모 차이 뿐 파도 올 것”
백신 무력화 변종 가능성

오미크론 하위 계통 변이(BA.2)가 전국적으로 우세종이 됐다.
 
보건 당국은 “BA.2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60%나 더 빠르다. 봄철을 맞아 감염 확산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26일 사이 전국의 코로나 감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약 55%가 BA.2 변이로 나타났다. 전주 같은 기간(39%)과 비교했을 때 불과 일주일 사이 절반 이상으로 증가하며 우세종이 됐다.  
 
가주를 비롯한 서부 지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CDC측은 “가주, 애리조나, 네바다, 하와이 등은 BA.2가 전체 표본 중 60.5%를 차지했다”며 “일주일 전 수치(45%)와 비교하면 급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크립스연구협회의 라호야 지역 에릭 토폴 박사는 “지난 2주 동안 BA.2 사례가 10% 이상 증가한 주만 8곳이다. 분명 (코로나의) 파도는 올 것”이라며 “다만 그 규모가 얼마나 클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UCLA 전염병 전문가 로버트 팔리 박사 역시 “많은 이들이 백신 접종과 자연 면역으로 인해 대규모 확산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우려된다”며 “이러다가 기존의 백신과 자연 면역 등을 무용하게 하는 새로운 변종이 출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미크론 하위 계통 변이가 우세종이 되자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만을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CDC 로첼 월렌스키 국장은 “현재로서는 두 번째 부스터 샷(4차 접종 의미)을 접종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실제 식품의약청(FDA)은 이날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BA.2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자 4차 접종을 신속하게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팔리 박사는 “우리는 3차 접종 후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4차 접종을 하면 면역 수준을 3차 접종 직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접종률이 높아야 봄철 급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보건 당국은 2회 접종만 하면 95% 이상의 면역 효과를 수년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를 교차 접종할 시에는 항체가 100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한 바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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