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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사이버 왕따 대처법…친구가 당하는 것 방관하지 못하게

[Education Bridge]

팬데믹 이전에는 자녀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조금은 통제가 됐다. 그런데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지면서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사이버 세상에 자녀를 무방비하게 노출시키게 됐다. 마치 우물가에 아이를 내려놓은 것같은 상황이다. 최근 데일리뉴스에서 사이버상의 왕따(Cyberbullying)때문에 야기되는 우울증에 대해서 우려했다. 위험성을 따져보고 몇가지 조언을 들어본다.
 
이제 디지털 공간도 엄연히 자녀를 양육하는 장소가 됐다. LA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가주의 중고생 33.5%가 최근 12개월동안 왕따나 크고 작은 괴롭힘을 당했다고 설문에 응답했다. 또한 사이버 불링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부터 1개월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어린이의 23.2%가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15세들이 27.7%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괴롭힘도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괴롭힘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상대를 화나게 하려는 메시지나 소셜 미디어 게시물 온라인 가십 오프라인에서 일어난 괴롭힌 행동을 녹화한 동영상의 온라인 게시 피해자를 사칭하거나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조작된 이미지를 만드는 등 그 종류와 정도도 다양하다.
 
이런 사이버상의 병폐는 실제 팬데믹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퓨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응한 10대의 59%가 사이버 괴롭힘을 한번이라도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수업의 도구로 사이버 세상이 포함되면서 우려와 위험성은 더욱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비록 사이버 상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실제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괴롭힘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사이버 괴롭힘 피해자는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신문은 특히 가주에서 괴롭힘이 낮은 교육구의 모범사례를 분석해 보도했다. 이들 교육구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가주 전체 평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학교의 정신건강 환경 개선하고  상담인력을 추가로 고용했으며 이전보다 강력한 왕따 방지정책을 시행한 결과다.
 
특히 전문가들은 교육구들이 온라인상 왕따나 괴롭힘을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것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많은 경우 아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저지른 행동 때문에 정학이나 처벌을 받는 것에 화를 내지만 그런 행동은 명백히 수업을 방해하기 때문에 규칙대로 위반사례를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사이버 왕따 비율이 낮은 교육구는 대개 교육구나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괴롭힘을 빨리 보고하게 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한 교육구는 괴롭힘에 대한 대처를 웹을 통해 용이하게 했고 부적절한 사이트 방문시 경고가 뜨는 소프트웨어를 채택하고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팬데믹 이후 늘어난 케이스만큼 관계자들이 사이버 괴롭힘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교와 교육구의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교내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친구가 옆에서 그런 일을 당해도 지켜보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디지털 공간도 마찬가지인데 자녀들이 개입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정 환경이 잘못된 경우가 있다. 매우 소홀한 부모 또는 매우 자유방임적인 부모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개 괴롭힘을 당한다"며 "부모가 자녀에게 온라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인식하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할 뿐만 아니라 자녀와 신뢰를 쌓아 자녀가 염려하거나 화나게 하는 일에 대해 기꺼이 공유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가장 이상적인 디지털 가풍은 자녀들의 성장 발달 단계에 따라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점차 부여하는 것이다. 마치 자녀가 성장하면서 용돈의 액수가 점차 커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길을 걷다가 만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다양한 소셜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콘텐츠가 건전한지 정확한지 우려없이 사용자에게 매력적인지에 대해서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녀의 사이버 안전과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을 피하려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원하는 부모를 위해 보이스카우트가 제공하는 몇 가지 조언을 알 필요가 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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