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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거리 노동자’ 문제 해결되려나

폴 김 시장 후보 ‘후원의 밤 행사’서 공약 발표
주민 안전·학군 수준 향상·상권 활성화 약속도

팰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폴 김 시의원(앞줄 오른쪽에서 6번째)은 지난 25일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타운의 오랜 고민 중 하나인 거리 일용직 노동자 해소 추진 등 주요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팰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폴 김 시의원(앞줄 오른쪽에서 6번째)은 지난 25일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타운의 오랜 고민 중 하나인 거리 일용직 노동자 해소 추진 등 주요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중 하나인 팰리세이즈파크(팰팍) 거리에 있는 일용직 노동자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인가.
 
팰팍 타운은 한인들이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하기 전부터 타운의 거리 곳곳에 건축 또는 이사 일 등을 구하기 위한 일용직 노동자들이 늘어 서 있어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곤 했다. 팰팍에 일용직 노동자들이 많은 것은 간선도로인 46번 도로 근처인데다, 서쪽 노스버겐 방향에서 버스를 이용해 팰팍으로 이동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일반적인 공용 도로에는 범죄 용의 또는 특별히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한 미국 시민이라면 누구든 통행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공권력으로 이를 막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오래 전부터 ▶이들 노동자들을 다른 곳으로 가도록 요구하고 ▶픽업하는 차량에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하고 ▶노동자들을 픽업 또는 드롭하는 별도 장소를 마련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지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특히 이들 일용직 노동자들 중 일부는 음주 상태로 지나가는 행인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거나, 거리나 건물 주변에 방뇨를 하는 등의 일탈행위로 타운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그동안 주민들이 속으로 꿍꿍 앓고만 있던 이 문제가 공론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팰팍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폴 김 시의원은 지난 26일 시루연회장에서 열린 후원의 밤 행사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각계의 의견을 모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놔 주목을 받았다. 김 시의원은 이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안전한 타운 공약의 하나로 ▶주민 ▶종교계 ▶상공인 ▶타운정부 등 각계의 의견을 모아 일용직 노동자 해소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타운 곳곳에 어두운 밤길을 밝힐 가로등(솔라패널 프로젝트)을 늘려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시의원은 “팰팍은 1세들이 피땀 어린 노력으로 마련한 세계적인 한인타운”이라며 “주민 안전과 학군의 교육 수준을 향상시켜 주민들의 귀중한 자산 가치를 높히고,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선거 공약과 함께 김 시의원은 시장이 되면 타운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의원과 타운 직원들과 협의해 ‘책임 행정’을 집행하고, 그 결과가 잘되든 잘못되든 최종적인 책임은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시장이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팰팍 민주당위원회 공천 투표에서 11 대 3의 압도적인 지지로 공천을 받은 김 시의원은 제이슨 김·마이클 비에트리 시의원 후보와 함께 오는 6월 열리는 민주당 당내 예비선거에 나선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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