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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종이접기 강사 김경자씨

“종이접기 통해 한국문화 알리고 봉사활동”

김경자

김경자

현재 포스터길 소재 알바니팍 시카고 도서관에서 종이접기 개인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는 김경자(71•사진)씨.
 
종이접기 강사로 미디어를 통해 한인사회와 친숙해진 그의 활동과 작품은 지역 도서관, 대학, 한인 단체 등이 주최한 각종 행사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월부터 오는 4월까지 알바니팍 도서관에서 새해 인사, 발렌타인 데이), 이스터 데이, 마더스 데이, 감사카드, 생일축하 등 매달 테마별로 다양한 그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 씨가 어머니의 초청으로 종현(고 1), 중현(중 1) 두 아들과 함께 시카고에 온 것은 지난 1989년 8월.
 
쉽지 않았던 그의 이민 생활은 자녀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2∼3시간 잠을 자고 일하는 강한 한국형 어머니의 삶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이민 초기부터 지금까지 시카고 로렌스 한인타운에 살면서 사라져 가고 있는 한인타운에 대해, “예전에는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버스 타기가 용이하고 한국 식품점, 한국 식당이 가까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었다”며 그리움과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2000년 어느 날 그에게 암이 발견되고, 수술 후 투병생활을 하면서 우울증으로 고생할 때 우연히 미국 TV에서 종이접기를 시청하게 됐다고.
 
그는 “나도 할 수 있다.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종이접기를 독학으로 공부하며 노하우를 쌓아 갔다.
 
그 동안 15회 이상의 개인 작품 전시회를 비롯, 많은 단체의 초청으로 종이접기 강사, 시범 공연자로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만드는 동안 신경을 쓰니까 아픈 것을 잊어 버리고, 시간이 빨리 가고, 작업에 집중하며 자신감이 생기고 창의력이 늘었다. 연장자에게는 치매 치료에도 좋다.” 김 씨는 종이접기 작업의 혜택과 장점을 강조했다.
 
이제는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종이접기 작품을 통해 한국문화 전도사의 역할도 성실히 하고 있으며, 매해 작품 판매 수익금올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봉사도 열심히 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종이접기 작업을 하루도 쉬지 않고 작품을 만들었다는 그는 시카고 켓지 길 무궁테라스 연장자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미 중서부 황해도민회 사무총장으로 봉사하며, 베다니 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박우성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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