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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차 판사 후보 한인표에 달렸다

6월 선거 양자대결로
누가 이겨도 과반 득표
한인 표 결집하면 승산

16일 샌타애나의 엘크스 랏지에서 열린 캠페인 킥오프 행사에서 제시카 차(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16일 샌타애나의 엘크스 랏지에서 열린 캠페인 킥오프 행사에서 제시카 차(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제시카 차 후보의 당락이 6월 7일 예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마감된 후보 등록 결과, 가정법 전문 변호사인 차 후보와 에릭 스카브로 OC검찰국 검사가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기 때문이다. 출마 절차를 밟던 웨인 필립스 변호사는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아 최종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판사 선거는 예선에서 상위 1, 2위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 2명이 11월에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 예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28호 법정 선거 후보가 차, 스카브로 후보 뿐이기 때문에 6월 예선에서 이기는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자연스럽게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게 된다.
 


뜻밖에 펼쳐진 양자 대결 구도는 차 후보에게 훨씬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OC 판사 선거는 지역구가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오렌지카운티 유권자 전원이 투표한다. 중간 선거는 대선에 비해 전체 투표율이 낮다. 중간 선거 예선 투표율은 일반적으로 결선 투표율보다 더 낮다.
 
게다가 판사 선거의 경우, 아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투표 용지에 기표를 하지 않고 건너뛰는 유권자가 상당수다. 특히 28호 법정 선거엔 현직 로버트 모스 판사가 출마하지 않았다. 습관처럼 현직 판사에게 표를 주던 유권자들이 기표를 아예 생략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이처럼 전체 투표율이 낮아진 가운데 OC의 한인 유권자들이 차 변호사에게 표를 몰아주면 결집된 한인 표의 위력이 훨씬 커진다.
 
차 후보는 “판사 선거엔 지역구가 따로 없어 OC 유권자 전원이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한인이 많다. 캠페인 기간 중 이 사실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한인 표가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16일 샌타애나의 엘크스 랏지에서 선거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가정법 전문 변호사인 차 후보는 “선거에서 이겨 검사 출신 판사가 대다수인 법원에 다양성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차 후보가 당선되면 OC 지방법원 사상 최초의 한인 여성 판사가 탄생한다. 차 후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웹사이트(jessicachaforjudge.com)를 참고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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