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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결혼률 꼴찌…1000명당 2020년 기준 3.2건

보건통계센터 발표
전국·20년래 최저치

표

가주가 전국에서 결혼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주의 결혼율은 2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전국보건통계센터(NCHS)가 발표한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crude marriage rate)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해 동안 가주는 3.2건으로 이는 1990년(1000명당 7.9건)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가주는 2016년(6.5건), 2017년(6.3건), 2018년(6.0건), 2019년(5.7건)에 이어 5년 연속 조혼인율이 감소했다.
 
심각한 것은 가주의 조혼인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는 점이다.
 
NCHS측은 “조혼인율이 낮은 주들은 대부분 생활비가 높은 도시들이 많다”며 “경제적 불안 등은 조혼인율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전했다.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020년 전국에서 조혼인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네바다로 혼인 건수는 인구 1000명당 21건이었다. 네바다주의 결혼 절차가 타주에 비해 간소하다는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이어 몬태나(10.4건), 유타(8.4건), 아칸소(7.8건), 하와이(7.4건), 아이다호·테네시(각각 7.3건), 앨라배마(7.2건), 와이오밍(6.8건), 콜로라도(6.7건) 등의 순이다.
 
반면, 뉴멕시코(3.4건), 뉴저지(4.1건), 코네티컷·메릴랜드(각각 4.3건), 델라웨어(4.4건), 뉴욕(4.5건) 등은 가주와 함께 조혼인율이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지역적으로 보면 주로 남부 지역의 조혼인율이 서부, 북동부 지역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NCHS 자료를 보면 지난 20년 사이 조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8.2건에서 5.1건으로 감소 ▶여성의 사회적 활동 증가 및 경제적 능력 확보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이 하락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NCHS 자료를 분석한 사무실, 연회장 등 공유 서비스 업체 긱스터의 엘리자베스 잭슨은 “특히 대도시권에 사는 젊은층은 가정을 꾸리기보다는 자신의 경력을 쌓는 일을 더 중요시한다”며 “특히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결혼 외에도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됐다. 그만큼 여성의 역할이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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