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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수 변호사 '89세 생일'

1.5세ㆍ2세 한인들이 마련
앤 박 판사ㆍ미셸 박 등 참석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남가주 한인사회의 어른' 민병수 변호사의 89세 생신 축하 이벤트가 지난 12일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민 변호사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던 1.5세 한인들이 구순을 앞두고 마련했다. 행사 장소를 위해 에베레스트 트레이딩사의 박병철 회장이 자택을 오픈했고 민 변호사와 함께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 미주 한인의 날 제정 한인 학교 이름 명명 LA한인타운 선거구단일화 활동 등을 함께 한 타운 관계자들과 앤 박 판사 하워드 함 판사 등 법조인들과 미셸 박 연방하원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회장은 "민병수 변호사는 커뮤니티의 어른이다. 팬데믹을 건강하게 잘  이겨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또 후년에도 계속 이 자리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셸 박 의원은 "그분이 보여주신 커뮤니티 활동과 남겨주신 발자취는 1.5세 2세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저도 그분의 발자취를 열심히 따라가겠다.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민 변호사는 "젊은 친구들이 이런 자리를 준비해줘 민망할 뿐이다. 한인 커뮤니티 활동은 남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었다. 앞으로도 커뮤니티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힘이 남아있는 한 계속 도울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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