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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범죄유형 변화…길거리 총기강도 급증

크로스타운 LAPD 신고 분석
2월 242건, 1년새 32%p↑
총상 4년전보다 127%p↑
살인·차량 도난은 감소세

LA지역의 범죄 추세가 바뀌고 있다.
 
총기 관련 사건이 증가했고 차량 도난 사건은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11일 LA경찰국(LAPD)의 범죄 신고건 등을 인용, “지난 2월에만 LA지역에서 752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675건에 비해 11%p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중 총기를 이용한 강도 사건이 242건이나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발생한 전체 강도 사건 중 약 36%에 해당한다. 총기를 이용한 강도 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32.4%p 늘었다. 지난 2018년 2월(115건)과 비교하면 무려 110%p 급증했다.
 


LA시 관계자들은 이를 ‘총기류의 확산(firearms epidemic)’이라고 지칭했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7지구)은 이에 대해 LA시공공안전위원회 미팅에서 “현재 LA에서는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하기가 힘든 불법 총기(ghost gun) 사용이 만연한 상태”라며 “불법 총기 사용이 늘자 덩달아 강도 사건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기를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자 총상 피해자도 증가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월에만 116명(사망자 포함)이 총상을 입었다. 지난 2018년 2월과 비교하면 127%p 급증했다.
 
LAPD 관계자는 “팬데믹 사태 이후 전국 대도시에서 총기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LA도 마찬가지”라며 “LA다운타운, 웨스트레이크 등에서 가장 많은 총상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살인, 차량 도난, 차량 내 물품 절도 등의 사건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지난 2월에는 총 22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2월(27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지역에서는 차량 도난 사건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지만 지난 2월에는 다소 줄었다.
 
차량 도난건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 2월에만 다운타운에서는 89대의 차량이 도난당했다. 이어 한인타운(66대), 보일하이츠(61대) 등의 순이다.
 
차량내 금품 등을 터는 절도 범죄도 줄었다. LAPD측은 “지난 2월 LA내에서 차량내 물품 절도 사건은 총 2319건이었다”며 “이는 지난 2018년 2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5%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LA시 내에서는 총 1082건의 단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2월(1220건)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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