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한국대선 판세 전망 혼돈
여 “2∼3%p”, 야 “6~8%p”
LA시간 오늘 투표 시작
여야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접전 속에서도 엇갈리는 판세 전망을 내놓으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여론전을 통해 지지층 총결집에 나서려는 포석도 있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 선거전 시작 후 오차범위 내 박빙열세였던 판세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후 깜깜이 기간 초접전 동률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여권 지지층이 최대로 결집하고, 2030 여성들을 비롯한 부동층·중도층이 이 후보로 쏠리는 막판 흐름이 상승세로 연결돼 결국 이 후보가 2∼3%포인트 차로 역전극을 이끌어낼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은 완전히 오차범위 내에 있다”면서 “두 후보 간 차이가 정말 1∼2% 차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수도권 중도·부동층과 2030 세대의 표심을 더 공략하는 데 막판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내 ‘박빙우세’를 유지하던 판세가 3월 들어 오차범위 밖 우세로 변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새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성사 후엔 정권교체 지지 여론이 윤석열 후보로 결집하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당 내부적으론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도 꾸준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 본투표일엔 최종적으로 두 자릿수 격차의 ‘완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당내에서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블랙아웃 전 윤 후보가 이 후보에 6∼8 포인트 앞서는 조사들이 ARS(자동응답) 기준으로 나왔는데, 그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판세 상 큰 격차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최종 결과는 본투표일의 투표율에 달렸기 때문에 투표 독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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