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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인물탐구] 마태

목회칼럼 / 윤우식예닮장로교회 담임목사

 오늘 살펴볼 신약의 인물 ‘마태’는 예수님의 제자이자 신약 성경 ‘마태복음’을 기록한 저자입니다. 마태는 헬라식 이름입니다. 누가복음에는 이 마태를 ‘레위’라고합니다. 이 이름은 히브리식 이름입니다. 당시는 아랍어, 히브리어, 헬라어 등이 함께 혼용되어서 사용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2개 이상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레위라고도 하는 마태의 직업은 당시 세관의 관원이었습니다. 당시 세관은 운임이나 통행료를 받는 곳으로 세금을 징수하는 일을 하는 세리가 근무하는 사무실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받아서 로마 정부에 상납을 하는 과정에서 세리들은 부당한 이익을 챙겼습니다. 거두어야 하는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사람들에게 징수해서 나머지 돈은 모두 자신이 가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리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세리를 싫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세리들이 취급하는 돈을 깨끗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세리들은 이방인들의 돈과 불의한 방법으로 얻은 이익에서 세금을 징수하고, 그 돈을 만지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세리를 정결하지 않은 자로 취급했습니다.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세리들이 도둑질한 돈, 창기들의 부정한 돈을 취급하기 때문에 정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당시 성전에 드려지는 헌금에도 이 돈들이 돌고 돌아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은 성전의 헌금을 자기 것으로 챙겼습니다. 얼마나  이율 배반적입니까? 돈을 더럽다고 말하면서 돈을 밝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죄인과 세리는 항상 함께 취급을 합니다.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바리세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마태복음9장10절, 11절. 세리를 부정한 사람, 죄인으로 취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수님께서 세관에 앉아서 오늘도 여전히 돈에 집중된 삶을 사는 마태에게 찾아오십니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마태복음9장9절.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라고 마태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지금 잠깐 나와 함께 갈 데가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하고 있던 삶에서 빠져 나오라는 말씀입니다. 부당한 이익을 챙겨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삶에서 빠져 나오라는 것입니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쉬울까요? 우리가 흔히 ‘나는 예수님의 제자다’라고 말하는데 제자가 무엇입니까? 내 삶은 그대로 있고 거기에 예수님을 스승, 선생으로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삶의 우선 순위가 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 생각, 내 주관, 내 이익도 포기하는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입으로만 따른다고, 순종 한다고 말하는 것이 제자가 아닙니다. 마태는 예수님의‘나를 따르라’는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누가복음 5장28절. 여기에 버리다는 헬라어로 ‘카탈레이포’입니다. ‘버리다’, ‘떠나다’, ‘남겨두다’, ‘소홀히 하다’의 뜻입니다. 나중에 다시 찾을 것을 대비해서 다른 곳에 보관해 두는 것이 아니라 잃어 버려도 상관 없다는 생각으로‘내팽개쳐버리다’라는 의미입니다. 어쩌면 평생을 부여잡고 살던 세리라는 직업. 그것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이익 등 여러 가지를 한 순간 포기하는 것, 잃어버릴 수 있는 순간입니다. 그것을 마태는 각오하고 자신이 깔고 앉아있던 ‘세관’을 박차고 나와서 예수님이 서 계신 곳, 제자의 길에 섭니다. 이것이 순종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이 예수 믿으면 건강하고,아픈 데가 없어지고,실패 없이 성공 만 있고, 부유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 믿으면서 아픈 사람, 실패한 사람들을 보면서 기도 제대로 안 해서, 신앙생활 제대로 안 해서 그렇다고 판단합니다. 약 33세에 단명하신 예수님은 실패한 인생입니까?  예수 믿기 전에는 잘 나갔지만 예수 믿고 난 뒤부터 고난, 핍박, 매 맞음의 고생길을 산 바울도 실패한 인생입니까? 믿음은 우리 인생의 장식품이 아닙니다. 하나쯤 있으면 나쁘지 않는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의 전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내 것을 포기하고, 버릴 수 있는 결단입니다. 무늬만 기독교인 삶, 입으로만 순종을 떠드는 삶이 아니라 마태처럼 결단하고 예수님께로 오는 겁니다. 이것이 진정한 제자의 길입니다. 마태와 같은 결단과 순종으로 예수님 제자의 삶을 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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