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살며 생각하며] 신냉전 시대 개막과 한국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개전과 함께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비롯한주요 도시들에 미사일과 포탄을 쏟아부었고 4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발생시킨 채 주요 도시 3방면으로  중무장한 병력을 진군시키고 있다.
 
전언에 의하면 푸틴은 이번 전쟁을 1~4일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예상은 빗나갔다. 우크라이나군은 상상 이상으로 강했고 비무장 민간인들의 저항은 능히 러시아군의 진군속도를 저하할 만 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전략적 오류와 전쟁준비 미흡까지 겹쳐 연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한 탱크와 장갑차들이 줄줄이 멈춰선 가운데 병사들은 백기 투항 또는 시신으로 변해 나뒹구는 참혹상들이 CNN을 통해 전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짜 두려움은 지금부터라는 미국 관리들의 말이 혹시라도 핵무기 사용을 암시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지만 ‘전쟁은 나에게 속했다’고 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어떻게 선하게 일하실지 기다리며 함께 기도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신냉전 시대의 개막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991년 구소련이 무너진 뒤 국제사회는 미국의 영도 아래 동맹국이 만든 지금의 질서가 30여 년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을 펼치며 군사 및 무역 등에서 주변국은 물론 멀리 아프리카까지 패권경쟁을 펼치며 사사건건 미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뿐 아니다. 푸틴이 옛 소비에트연방의 영화를 회복이라도 하려는 듯 주변국들을 야금야금 침공한 것이 벌써 여러 번이고 이번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그중 하나다.  
 
사실  중국입장에서 푸틴의 야망은 부담이다. 미·중으로 양분될뻔한 신질서에 젓가락을 놓는 얄미운 처사라 못마땅해 왔는데 기회다 싶었던지 이번엔 대놓고 러시아를 항의했다는 보도다. 그렇다고 미국 편을들 수도 없으니 그야말로 푸틴은 계륵 같은 존재다. 아무튼 세계는 미국과 동맹의 구질서와 중국과 러시아가 연합하여 이루려는 신질서로 재편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문제는 대한민국이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중국·러시아·일본과는 가깝지만 역사적으로 견원지간처럼 지내왔다. 시대가 바뀐 지금 중국은 우리의 최대 무역국이지만 정치적으로 불가근불가원의 관계다. 사드를 배치했다는 이유로 한류까지 차단하는 속 좁은 나라로 비난하지만 북한 문제를 놓고는 읍소해야 할 필요악 같은 존재다. 반면 미국은 혈맹이자 우리의 안보를 전적으로 의지하며 중국·러시아·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방패 삼아야 할 숙명적 우방국이다. 그러니 우리의 스탠스는 늘 어정쩡한 약소국의 딜레마를 표출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남동으로는 흑해, 아조프해, 동북으로는 러시아, 북서는 벨라루스, 서쪽으로는 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 남서로는 루마니아·몰도바와 국경을 같이하고 있다. 산업으로는 도미츠 탄전의 석탄, 크리보이로그의 철광석, 카스피티아 유전과 천연가스에 이어 망간·우라늄·식염·석회석 등이 유명하다.
 
역사적으로는 튀르크, 몽골족 등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오다 1917년 겨우 러시아로부터 독립하였으나 5년 뒤인 1922년 소비에트연방에 강제 편입되어 1991년 구소련 해제와 함께 70년 만에 자유 세계의 일원이 된 국가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