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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내년 뉴욕시 이민자 투표 지금부터 준비

올해부터 영주권자와 노동허가를 받은 합법 취업자,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분 등 일부 서류미비자들도 뉴욕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시장, 공익옹호관, 감사원장, 시의원, 보로청장 등 뉴욕시 선거가 없어 내년부터 참여할 수 있다. 뉴욕시는 올해 12월쯤 이민자들을 위한 유권자 등록 용지를 따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례가 만들어진 뒤 1년이 지나서야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너무 늦는다. 유권자 등록 용지가 최소한 선거 1년 전, 예비선거가 열리는 6월까지는 나와야 하는데 안타깝다. 그래서 민권센터는 미리 준비하기로 했다. 지금부터 유권자 등록을 원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돕기 시작한다. 이미 민권센터를 방문하는 한인들에게서 등록을 받고 있다. 공식 유권자 등록이 아니라 사전 등록인 셈이다. 2020년 인구조사 때 사용했던 방법이다. 미리 등록을 받은 뒤 관련 소식들을 보내주다가 공식 유권자 등록 용지가 나오면 그때 잊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사전 등록은 간단하다. 온라인 양식(https://forms.gle/wtRLin5siWv93hyP9)을 기재해 제출하면 된다.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투표 자격(영주권자, DACA, 기타), 선호 언어(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쓰고 2023년 선거 정보를 받겠다고 확인하는 질문에 이름을 적고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영주권자와 합법 취업자 등 이민자들이 투표권을 얻어 내년 뉴욕시 선거에서는 무려 유권자 80만여 명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등록된 뉴욕시 유권자 490만 명의 16%에 해당하는 숫자다.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80만 이민자들이 빠짐없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선거에 참여해야 가능한 일이다. 민권센터와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이민자 투표권을 위해 지난 17년간 땀 흘려 마침내 지난해 뉴욕시 조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유권자 등록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1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문의는 전화(718-460-5600), 이메일(civic@minkwon.org) 또는 민권센터 카카오톡 채널(http://pf.kakao.com/_dEJxcK) 가입 뒤 1:1 채팅으로 하면 된다.
 
1년 3개월 뒤에 투표할 수 있는데 벌써 준비해야 할 까닭이 있다. 민권센터는 해마다 선거 때만 되면 투표 핫라인을 운영한다. 가장 많은 질문이 투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유권자 등록을 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하지 않았다. 유권자 등록 마감은 주로 선거 한 달쯤 전이다. 올해 6월 28일 열리는 뉴욕주 예비선거의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6월 3일이다. 등록 마감일을 지난 뒤 문의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선거에는 참여를 못 하고 다음 선거를 위해 미리 유권자 등록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바쁘게 생활을 하다 보면 또 잊어버리고 다음 선거에도 또 등록 마감일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민권센터가 사전 등록을 받고 마감일을 잊지 않도록 알리겠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뉴욕시 선거는 영주권자와 합법 취업자들의 투표로 이민자들이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다. 투표는 ‘밥’이다. 많은 한인이 사전 등록에 참여해주기 바란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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