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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 살리는 게 미국직장에서도 중요”

비아콤 정승희 전 부사장 출판사인회 개최
‘문화를 넘으니 길이 보였다’ 경험담 책 출간
유학생에서 대기업 고위직 오르는 과정 소개

정승희 비아콤 부사장. [정승희 부사장]

정승희 비아콤 부사장. [정승희 부사장]

'문화를 넘으니 길이 보였다' 책 사진. [정승희 부사장]

'문화를 넘으니 길이 보였다' 책 사진. [정승희 부사장]

미국에서 손꼽히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그룹 비아콤(Viacom)에서 콘텐트배급 재무전략 부문 고위직을 지낸 정승희 전 부사장이  ‘문화를 넘으니 길이 보였다’ 책을 출간하고 출판사인회를 개최한다.
 
정 전 부사장은 한국이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로욜라 메리마운트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정 전 부사장은 한국으로 귀국하려 했으나 미국 회사에서 1년만 경력을 쌓고 싶어 인턴을 하다가 정직원이 됐고, 20년간 미디어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게 됐다.  
 
이후 워너브러더스, NBC유니버설을 거쳐 비아콤에서 부사장까지 지내는 등 미국 유수의 대기업 3곳에서 탄탄대로를 걷는 이례적인 경력을 쌓게 됐다. 정 전 부사장은 비아콤에서 45억 달러 규모의 콘텐트 배급 협상을 담당하는 핵심 일을 맡아봤다.
 
정 전 부사장의 ‘문화를 넘으니 길이 보였다’ 책(사진)은 ‘부딪쳐라! 스며들어라! 그리고 내 자리를 차지하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이 책에서 정 전 부사장은 한국에서 온 유학생 시절부터 미국 대기업 부사장에 오르기까지의 생존 투쟁을 기록하고 있다.
 


정 전 부사장은 “미국 대기업 직원 중에 아시안이 많지만 중간 간부 이상이 되면 살아남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한국인들이 이런 시행착오를 어떻게 줄일까 하는 심정으로 생각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출간됐는데, 미국 직장 생활에 필요한 영어 표현들도 소개하고 있다.  
 
정 전 부사장은 책 출간과 관련해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나를 없애고 미국화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뿌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존중받지 못한다”며 “한국적인 것을 잘 살려서 다양성에 적응해 나가는 것이 미국 직장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 전 부사장은 “미국에서 다양성 이슈는 소득 수준, 결혼 형태, 가정 형태, 종교, 신념 등 다층적인 이슈로 발전하고 있는데, 앞선 기업일수록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출판사인회 ▶일시: 3월 26일(토) 오후 2시~5시 ▶장소 : 277 5th Ave 6FL Lounge New York, NY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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