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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 시간당 20달러 넘어

전년대비 11% 증가
구인난에 일손 딸려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으로 임금이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베이비시터 시급이 20달러를 넘어섰다.  
 
베이비시터와 가족을 연결해주는 어번시터의 분석에 따르면 베이비시터 평균 시급은 지난해보다 11% 오른 평균 20.57달러로 나타났다.  
 
어번시터에 따르면 베이비시터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두 자녀 기준 시간당 26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고 뉴욕시도 거의 25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텍사스 샌안토니오로 평균 16달러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보육기관 중간 급여는 시간당 12.24달러로 캘리포니아 최저 임금보다도 낮다.  
 
이에 데이케어나 프리스쿨 교사들이 시급이 2배 높은 베이비시터로 이직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저임금 직업인 베이비시터는 현재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실질적인 평균 시급은 더 높아 가계에서 차지하는 육아 비용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베이비시터 구인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시간당 20~25달러, 댈러스 20달러, 뉴저지 20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베이비시터를 구할 수 있다.    
 
베이비시터 임금이 인상되면서 영아를 키우는 워킹맘들은 평균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보육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돌 지난 딸을 일주일에 4번 하루 6시간 봐줄 베이비시터를 고용한 이지아 씨는 “베이비시터 전문 사이트를 통해 구한 베이비시터에게 월 2200달러를 지불했다”며 “월급의 30%가 보육 비용으로 지출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파트타임 베이비시터 수요가 치솟으면서 높은 시급 외 최소 근무시간 보장, 특정 근무시간 요구 등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한 워킹맘은 “팬데믹 이후 유연한 근무 일정으로 파트타임 베이비시터를 찾고 있다”며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10대들조차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업계 전반에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패스트푸드, 식당 및 소매업체가 10대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베이비시터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시간당 임금은 계속 인상될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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