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대가 안 치르면 더 큰 혼란”…바이든, 취임 첫 국정연설
“대응 안할 거란 생각 틀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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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푸틴의 전쟁은 사전에 계획됐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외교 노력을 거부했다”면서 “그는 서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틀렸다”며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독재자가 침략에 대해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그들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계속 (혼란을 향해) 움직이고, 미국과 세계에 대한 비용과 위협은 계속 증가한다”며 “이것이 2차 대전 후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나토 동맹이 만들어진 이유”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와 관련해 “물가와 싸우는 한 방법은 임금을 낮춰 미국인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나는 더 나은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이 아닌 비용 절감, 미국 내 더 많은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 더 많은 상품의 빠르고 값싼 이동 등을 제시한 뒤 “외국의 공급망에 의존하는 대신 미국에서 이를 만들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또 “경제학자들은 이를 경제의 생산 능력 증대라고 부르지만 나는 ‘더 나은 미국 만들기’라고 부르겠다”며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내 계획은 여러분의 비용과 적자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과 관련한 미국민의 지지도가 상당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방식에 찬성보다는 반대가 더 많았다.
로이터통신은 1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이날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8%포인트)에서 응답자의 43%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같은 조사의 34% 답변보다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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