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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호흡기 건강 적신호 '마른기침'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 바로 ‘기침’이다. 요즘 감기는 급성 호흡기 증상이 지나면 마른기침이 증상으로 남아 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1~2달 넘게 증상이 지속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침은 폐 속으로 유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거나 과도하게 분비된 기도 내 분비물을 제거해주는 중요한 방어 기제 중 하나다. 마른기침을 일으키는 주요인은 ‘건조함’이다.  
 
기관지는 섬모 조직이 점액질로 감싸져 있기 때문에 평소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히터나 건조한 공기로 인해 기관지의 점액이 말라서 섬모가 밖으로 들어나면  마른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꽃가루, 집 먼지,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 등 자극적인 물질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염증이 생기고 부어올라 목이 칼칼해지기도 한다. 그외 위산 역류, 심장 질환도 마른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산 역류의 경우 위산이 수시로 역류하면서 후두 점막을 자극하여 손상되면, 잦은 목 쓰림과 마른기침, 목의 이물감, 가래, 목소리가 갈라지고 쉬거나, 목이 타는듯한 작열감과 속 쓰림, 명치의 불편함과 같은 위장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만약 마른기침이 쉽게 그치지 않고 지속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기침의 한방치료는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폐의 점액을 보충하고, 폐 기능을향상해 분비능력을 정상화하는 치료로 마른기침을 안정시킬 수 있다. 2단계는 상열감과 가래 제거다. 특히 열이 얼굴쪽으로 몰리는 체질은 기관지 점액을 증발시켜 건조한 기관지를 만드는 요인이 된다. 심장과 위장의 열을 내리고 열의 순환이 전신으로 원활하게 하면 기침을 치료할 수 있다. 3단계는 수액 대사 기능의 회복이다. 호흡기 점막이 약하고 건조한 사람일수록 물을 마셔도 소변으로 배출되는 비중이 커 목의 갈증이나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약해진 수액 대사 기능을 회복하여 신체 전반으로 수분이 고르게 전달하도록 한다면 기침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마른기침에 도움되는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실내에 걸어두어 실내 습도를 높이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마른 점막을 적셔주자. 규칙적으로 땀을 내는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호흡기 점액 생성 능력을 향상한다. 반면 차가운 음료,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은 염증 알레르기를 유발해 예민해진 호흡기를 더 자극하므로 금지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 944-0214

박언정 원장 /해성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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