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에 생명과학 랩 빌딩 들어섰다
호컬 주지사, ‘테이스티 랩 빌딩’ 완공 발표
생명과학 연구실, 소매점, 교육기관 등 입주
입주시 세제지원…“뉴욕시 일자리 창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일 웨스트할렘 맨해튼빌 공장지구에 위치한 ‘테이스티 랩 빌딩(Taystee Lab Building)’ 완공을 선언하고, “이 건물은 차세대 생명과학 연구와 기술개발 혁신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대에 문을 닫은 ‘테이스티 베이커리’ 이름을 딴 이 건물은 11층 규모로, 35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상업용 공간을 갖고 있다. 야외 공간도 2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며 일부는 지역주민에 개방된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완공 기념식에서 “할렘 역사를 장식할 이 건물은 차세대 생명과학 연구와 기술을 개발하게 될 혁신적 건물”이라고 전했다. 뉴욕주는 테이스티 랩 빌딩을 짓는 데 1000만 달러 규모 보조금을 투입했다.
특히 이 건물엔 생명과학·기술·학문·비영리 및 예술부문 기업과 단체가 입주하게 될 것으로 보여 할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컬럼비아대·뉴욕시립대(CUNY)·마운트사이나이 병원 등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연구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도 뉴욕주는 의미를 부여했다. 호컬 주지사는 “STEM 분야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프 나이트 엠파이어스테이트개발공사 최고경영자(CEO)도 “생명과학 산업에 대한 투자는 뉴욕주 공중보건과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생명과학 투자의 필요성을 깨달은 계기”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는 시 외부, 또는 맨해튼 96스트리트보다 남쪽 지역에서 테이스티 랩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 직원 1인당 연간 3000달러에 해당하는 사업 소득세 공제(재배치 및 고용지원프로그램·REAP)를 적용한다. 전기요금도 약 15~20% 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 중이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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