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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아시안, 주택소유비율 전국 하위권

52%만 뉴욕주에서 주택소유…전국평균은 62%
뉴저지 주택소유비율은 65%, 평균보다 높아
모기지 신청시 거부율은 3%로 백인보다 낮아

 뉴욕주에 거주하는 아시안의 주택소유비율이 타주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내놓은 ‘인종과 주택구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뉴욕주 아시안 중 집을 산 사람의 비중은 52%로 절반을 겨우 넘었다. 흑인(35%), 히스패닉(28%) 뉴요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66%가 집을 가진 백인과 비교하면 14%포인트나 주택소유비율이 낮았다.  
 
전국 아시안들이 집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평균 62%로, 뉴욕주 아시안의 주택소유비율은 평균보다 10%포인트 낮았다. 아시안 주택소유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와이오밍주(79%)였고, 플로리다주(73%)·조지아주(71%)·텍사스주(66%)·캘리포니아주(61%) 역시 주택소유비율이 높았다. 뉴욕 일원이지만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아시안 주택소유비율도 65%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뉴욕 일원 집값은 전국 최고 수준인데, 아직 뉴욕주에 거주하는 아시안의 입지가 살인적인 집값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높지 않은 것이 이런 결과가 나온 배경으로 해석된다.  
 


집을 구매하려면 시드머니(Seed Money)가 있어야 하는데, 고소득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드물어 시드머니를 모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의 높은 물가와 렌트를 감당하다 보면 월급에서 남는 것이 없어 내 집 마련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아시안들이 모기지 신청을 했을 때 거부당하는 비율은 적기 때문에 앞으로 아시안 주택소유비율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급격히 오른 집값을 보며 주택매매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대출이 얼마나 용이한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이 모기지 신청 시 거부당한 확률은 약 3%로, 백인(4%)과 비슷한 수준이다. 흑인·히스패닉 모기지 거부율(7%)보다 낮기 때문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집을 구매한 아시안의 중간소득은 12만600달러였고, 구매한 집 중간값은 45만9100달러로 타인종보다 고가였다. 집을 구매한 아시안 중 70%가 기혼 커플로, 백인(60%), 히스패닉(63%), 흑인(51%)에 비해 기혼 커플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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