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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수산물 수요증가…전문점 속속 등장

지역 특산품 등으로 인기
온·오프라인서 경쟁 치열
일부 가격·내용물 불만도

온·오프라인에서 한국 농수산물 전문업체를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강원도 농수산물 특산품 할인매장 감자바우에서 한 고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김상진 기자]

온·오프라인에서 한국 농수산물 전문업체를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강원도 농수산물 특산품 할인매장 감자바우에서 한 고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김상진 기자]

 고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한인들의 입맛에 초점을 맞춘 한국 농수산물 전문 판매업체가 늘면서 한인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무공해 청정지역 강원도 농수산물 특산품 할인매장 감자바우를 비롯 김씨마켓, 꽃피는 마을, 울타리몰, 한품 등이 각축전을 벌이며 한국산 농수산물 시장 규모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한국 특산 농산품은 물론 밀키트, 지역 특산 수산물, 프리미엄 쌀에 고국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조용히 입소문을 타며 가장 신선한 한국산 김치로 인기를 얻고 있는 동강김치 수입판매업체인 감자바우(대표 안상준)는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자 LA한인타운 크렌쇼 길에 매장까지 열었다.  
 


강원도 농수산물 전문 매장답게 판매 식품의 85%는 강원도산 특산품, 나머지는 한국 내 다른 지역 특산품이다.  
 
강원도 영월 대가식품에서 수입하는 동강김치 한 박스(10kg)는 45달러로 물류비용 인상 영향으로 이전보다 10달러가 올랐지만, 미주 지역 김치 가격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자바우 측은 “동강 김치 연간 매출액은 100만 달러로 올해 특산품 포함 200만 달러 매출을 예상한다”며 “김치가 익으면 버릴 만큼 최고 신선도를 유지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비건 김치를 개발해 아마존에서 판매한 지 3개월 만에 4000박스를 판매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김치 유산균 등 K-푸드로 주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감자바우는 한인타운 내에서 10달러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지만, 매장에서 구입하면 30%를 할인해 준다.  
 
꽃피는 아침 마을(약칭은 꽃마)은 매일 아침 배달되는 이메일 편지인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시작된 농산물, 생활용품 판매 공동체다.  
 
한국에서 2005년 시작에했으며 2009년 미주지역에서 꽃피는 아침마을 USA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속초 오마니 젓갈, 울진 붉은 대게 모듬상, 퉁영자숙 돌 문어, 벌교 꼬막, 제주 은갈치 등 한국 특산품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 남가주를 중심으로 홍보 강화에 나섰다.
 
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전국 어디나 무료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매장으로 시작해 LA, 라미나다, 토런스에 이어 지난 1월 어바인에 매장을 오픈한 울타리 몰(대표 신상곤)은 240개 식품제조업체에서 수입한 1200가지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199달러 이상 제품을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뉴욕 지역에는 2019년 문을 열어 정미쌀과 프리미엄 한국산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씨마켓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A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고객이 이 업체의 정미쌀을 정기적으로 주문한다는 전언이다.
 
나주 배, 의성 마늘, 직접 담아 토굴에서 1년간 숙성한 신안 새우젓 등 한국 유명 산지 식재료로 만든 해담촌 김치는 최고 인기 상품 가운데 하나다.
 
현재 50달러 이상 주문하면 15달러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 업체 외에도 한국 각 지자체 단체가 개최하는 특산물전도 예전보다 더 자주, 더 다양한 제품으로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성장에 비해 개선돼야 할 점도 적지 않다는 것이 일반 소비자들의 입장이다.  
 
한인타운과 좀 떨어진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한 고객은 “한국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업체 수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무료 배송 주문액 인상, 비싼 식품 가격, 배송 문제, 가격 대비 내용물 부실 등 고객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다”면서 “좀 더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는 서비스 제공으로 고국의 정까지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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