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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철역 거주 노숙인 350여명

노숙인이 만든 캠프 100개 넘어
선로 무단 침입 사건 20% 증가

뉴욕 전철역에 거주하는 노숙인이 3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지난달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철 터널에 29개 이상, 전철역 내에 89개 이상의 노숙인이 만들어 놓은 캠프가 있고, 전철에서 살다시피 하는 노숙인은 최소 35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숙인이 만들어 놓은 캠프는 침낭이나 박스, 스티로폼 등을 이용한 구조물이 많고 옷가지나 먹거리를 늘어놓는 등 다양했다.  
 
또, 작년 한해동안 전철 선로에 무단으로 사람이 침입한 사건이 총 1267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한 사건중 200건이 기차에 치이는 사고로 68명이 사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수는 급감한 반면 노숙인 수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또 노숙인 수 증가가 전철 내 안전사고 증가와도 연관이 돼 있다는 파악이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철은 집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각종 사고 대응을 위해서 감시카메라를 확충하고 선로 위 사람을 감지하는 첨단장비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선로 무단 침입의 원인을 찾기 위해 MTA가 지난달 160건의 사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선로 침입의 절반 정도는 선로에 떨어진 물건을 줍기 위한 등의 사유로 인한 자발적 칩입이었다. 또, 나머지 절반이 정신건강 이상이나 약물 중독, 만취로 인한 선로 침입이나 미끄러짐 같은 사고, 다른 사람에 의해 밀쳐지는 경우 등이었다. 전체의 4분의 1은 자살 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로 무단 침입 사례가 가장 많은 역은 맨해튼 W4스트리트역이었고, 타임스스퀘어역·125스트리트역·포트오소리티버스터미널역·유니온스퀘어역·펜스테이션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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