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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 스크린도어 시범 운영

타임스스퀘어역 등 3곳서 실시
선로 열·레이저 탐지기도 고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전철역 3곳에서 스크린도어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23일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CEO는 NY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타임스스퀘어역(7번), 3애비뉴역(L) 서핀불러바드-JFK공항역(E)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치 및 운영 시점 등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스크린도어의 설치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오던 MTA는 지난 1월 미셸 앨리사 고가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노숙자에게 ‘묻지마 밀치기’를 당해 선로에 떠밀려 사망한 사건 이후 지역 주민·정치인들이 스크린도어 설치를 요구하자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MT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 전역 472개 전철역 중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 곳은 128개 정도다. 비용은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설치가 불가능한 주요 원인으로는 대다수의 역 플랫폼이 너무 좁아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휠체어를 위한 공간 확보를 요구하는 장애인보호법(ADA) 준수가 어렵다는 것과 열차별 크기·모양이 달라 열차와 플랫폼 사이 간격이 커서 위험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MTA는 이외에도 선로 내 열·레이저 탐지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MTA는 오는 3월 27일부터 메트로노스 열차 평일  운행 횟수를 66회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전 82% 수준인 운행 횟수가 89%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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