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 대통령 선택, 재외선거 막 오르다
워싱턴 지역 유권자들 이른 아침부터 발길 몰려
이수혁 대사 "국운 결정 선거에 동참하시길" 당부
워싱턴 지역 첫 투표의 주인공은 조지워싱턴 대학에재학중인 이창현 씨였다. 유학생으로 대통령 선거를 위한 투표에 참가하겠다는 일념으로 투표소가 문 열기 수십 분 전부터 대기했다고 한다. 미국을 방문한 정유정 씨도 "해외에 나온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라며 한 표를 행사했다.
이수혁 주미한국대사도 아내와 함께 9시경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함에 용지를 넣은 이 대사는 "스무번 째 대통령을 뽑는 날, 나라의 국운을 결정하는 분을 뽑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권리이자영광스런 일"이라며 "(유권자 등록 한 북미) 5만3천여명 재외 유권자 모두가 빠짐없이 투표에 임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철저히 준비됐다. 코로나 증상을 확인하기 위한 발열체크를 통과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배려해 별도로 투표할 수 있는 장소까지 마련됐다. 신분확인하는 곳'과 '투표용지 받는 곳'은 별도로 마련됐고, '참관인'과 '책임위원' 및 '투표진행 기록자'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투표업무를 진행했다. 참관인으로 활동하는 김유숙 씨는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어느 때 선거보다도 중요한 이번 선거이기에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 투표소는 두 곳으로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코리안커뮤니티센터(6601 Little River Tnpk, Alexandria, VA)에서 28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5시까지 열리며, 메릴랜드 한인회 사무실(9256 Bendix Rd. #206, Columbia, MD)에 마련된 MD투표소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운영된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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