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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시장 스토킹 30대 남성 체포

교통 범칙금에 불만 품고 자택 배회

라이트풋 시장 자택과 용의자 [시카고 경찰]

라이트풋 시장 자택과 용의자 [시카고 경찰]

총기를 소지한 채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자택 주변을 여러 차례 배회하던 30대 남성이 '스토킹'(Stalking) 혐의로 체포됐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16일 조셉 이가투아(37)를 스토킹 및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  
 
쿡 카운티 순회법원 마리얌 아마드 판사는 17일 이가투아에게 보석금 없는 구속을 명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가투아는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14일까지 시카고 북서부 로건 스퀘어 소재 라이트풋 시장의 자택 근처에 자신의 닛산 트럭을 몰고 최소 15차례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엔 라이트풋 자택을 찾았다가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았고 총기 휴대 사실까지 드러났다. 보안요원은 당시 이가투아가 총기 휴대 면허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 다시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한 후 돌려보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여 차량 번호판을 기록해 뒀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5시30분경 이가투아의 차량이 다시 라이트풋 시장 자택 인근에 나타난 것을 확인했고, 인근 골목에서 다섯 차례 총격음이 발생했다.  
 
이후 경찰은 인근 주유소에 있던 이가투아를 체포했다. 하지만 당시 발생한 총격음이 이가투아가 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가투아가 경고에도 불구하고 라이트풋 시장 자택 근처에 지속적으로 나타난 이유는 교통 위반으로 여러 차례 범칙금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을 담은 편지를 직접 전달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투아는 경범죄 및 마약소지 등으로 3차례 이상 체포된 전력이 있고 총기 소지 면허도 취소된 상태로 전해졌다.  
 
이가투아에 대한 다음 법정 심리는 오는 25일 열린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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