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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단위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앞에 오는 수관형사 중 수량이 ‘셋/넷’임을 가리키는 말은 ‘세·서·석/네·너·넉’의 형태를 띤다. 그 형태는 뒤에 오는 단위명사에 따라 선택된다. 돈·쌀·무게·길이 등의 단위로 사용하는 ‘돈·말·발·푼’은 ‘서/너’와, ‘냥·되·섬·자’는 ‘석/넉’과 어울린다.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구슬 서 말” “금 너 돈짜리 반지” “비단 석 자” “쌀 넉 섬”처럼 사용한다.  
 
이를 “구슬 세 말” “금 네 돈짜리 반지” “비단 세 자” “쌀 네 섬”이라고 하면 안 된다.
 
‘달’은 이 규정에 나와 있지 않다. 어떻게 써야 한다는 규칙이 없으므로 관용적 쓰임에 따라 ‘세 달’ 또는 ‘석 달’로 표현할 수 있다. ‘네 달’ ‘넉 달’도 마찬가지다.  
 
규정에 명시돼 있지 않은 단위명사의 경우 ‘세/네’ ‘석/넉’과 자연스레 어울리면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다만 ‘세/네’를 원칙 표기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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