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슨고교서 마스크 의무화 반대 시위
팰러타인-네이퍼빌서도 열려
지난 11일 스티븐슨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교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일리노이 주 법원이 주 정부의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위헌으로 판단하고 잠정 금지 명령에 내린 것을 강조하며 시민 자유와 자결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냈다.
시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늘 시위는 마스크에 대한 시위가 아니다"며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할 지에 대한 최소한의 결정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나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할 계획이지만, 누구도 마스크 착용을 강요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북서 서버브 팰러타인과 서 서버브 네이퍼빌의 니쿠아 밸리 고등학교서도 비슷한 시위가 열렸고, 앞서 버논힐스 및 나일스 학군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업 받을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일부 학군은 최근 법원의 판결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 서버브 힌스데일 86학군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기로 해 "기능이 고장난(dysfunctional) 위원회는 사임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86학군 캐슬린 허스맨 부교육감은 "나는 마스크를 벗겠다는, 군중 심리에 편승한 집단 행위(Mob Mentality)에는 겁먹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학부모들의 원성을 불러왔다.
시카고 북 서버브 먼덜라인 79학군은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마스크 의무화 반대 시위 소식을 접한 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15일부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오는 28일까지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학교내 마스크 의무화는 추후 별도로 결정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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