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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접종카드 검사 철저히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모양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K-방역을 자랑하던 한국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지난해 친구가 미국을 다녀갔다. 당시 한국에서는 백신이 귀할 때여서 미국에서 1회 접종을 받고 갔다. 한국에서는 2차부터 접종을 하려고 했지만 1차 접종을 증명할 방법이 복잡해, 결국 다시 1차 접종부터 시작해 부스터샷까지 마쳤다고 한다.
 
 친구의 말에 한국에서는 백신 접종 카드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식당이나 카페 등 어디를 가도 백신 접종카드를 요구한다고 한다. 손님들도 카드 제시 요구에 협조하고 단속도 철처하게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식당 등에 가면 접종카드를 보자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형식적이라는 것이다.  일부 한인 식당에서는 아예 접종카드를 보자고 하지도 않는다. 접종 기록을 찾으려고 휴대폰을 들여다보면 그냥 들어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휴대폰을 열어 접종 기록을 보여주어도 건성으로 전화기에 잠깐 눈길만 주고 끝이다.
 


 바쁜 업소들만 탓할 수 없다. 보건 당국도 접종카드를 확인하지 않는 업소에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다. 당국은 형식적으로 단속한다고 하고 업소는 건성으로 지키는 시늉만 한다. 이런 법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코로나 확진자 수치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부나 보건 당국의 노력만으로 코로나를 퇴치할 수는 없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같이 협력해 코로나의 길고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야 한다.
 
 많이 지치고 힘들지만 조금만 힘을 더 내야겠다. 코로나가 없는 세상이 머지않았는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오지연·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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