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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가성비 좋은 ‘팔방미인 여행지’

터키

흡사 외계 행성을 연상시키는 카파도키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고 가성비도 훌륭한 터키는 독보적인 매력을 품은 여행지다. [US아주투어 제공]

흡사 외계 행성을 연상시키는 카파도키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고 가성비도 훌륭한 터키는 독보적인 매력을 품은 여행지다. [US아주투어 제공]

여행 정보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가 2022년 세계 상위 1%의 최우수 여행지를 발표했다. 영예를 안은 도시는 두바이, 런던, 칸쿤, 발리, 그리스 크레타 섬, 로마, 카보산루카스, 이스탄불, 파리, 이집트의 후르가다다.
 
내로라하는 쟁쟁한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터키는 우리에게 ‘형제의 나라’로 익숙하다. 고구려의 후예라는 설도 최근 부쩍 논의되고 있다. 실제로 가보면 유적, 유물, 언어, 생활관습,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한민족과 유사성이 많이 나타난다.
 
거기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연일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전 세계 여행자들이 터키를 주목하고 있다. 외화를 들고 오는 외국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과거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고품격 여행을 즐길 수 있고, 터키는 극심한 인플레이션 속 관광산업을 유일한 희망으로 보고 있다. 여러모로 터키는 지금 떠나면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는 팔방미인 여행지다.
 
먼저, 터키 그 자체를 상징하는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함께 품고 있다. 동로마와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으며, 1600년 동안 120명이 넘는 황제와 술탄에 의해 지배되며 다양한 문화를 꽃피웠다. 역사와 문명이 살아 숨쉬기에 이스탄불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이슬람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톱카프 궁전’, 세계 최고·최대이자 비잔틴 양식을 대표하는 ‘아야 소피아 박물관’, 오스만투르크 건축의 진수 ‘블루 모스크’, 로마 시대 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히포드롬 광장’, 무려 4500개 상점이 자리한 실크로드의 종착지 ‘그랜드 바자르’, 336개 기둥이 받치고 있는 지하 저수지 등은 터키의 옛 영화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특히 성 소피아 박물관은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건축된 뒤 화재와 지진, 전쟁으로 파괴되어 6세기경 유스티니아누스에 의해 재건축됐는데, 성당을 다녀간 한 러시아 성직자는 성 소피아가 천국의 모습을 하고 있더란 기록도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카파도키아도 이스탄불만큼 특별하고 아름다운 여행지다. 아름답다 못해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진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 ‘요정의 굴뚝’이라 불리는 카파도키아는 애니메이션 ‘스머프’와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 된 암굴 도시로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카파도키아의 명물은 버섯 모양 기암들. 약 300만 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으로 잿빛 응회암이 뒤덮고 있으며, 그 후 풍화작용을 거쳐 죽순, 버섯 모양의 기암들이 줄지어 서 있게 됐다. 또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시대 종교 탄압을 피해 바위 동굴 속에 몸을 숨기고 신앙생활을 했던 곳도 바로 여기다.
 
카파도키아에는 명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형형색색 열기구. 이 열기구를 타고 상공을 날면서 아래에 펼쳐지는 기암괴석, 계곡, 동굴, 분화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현재까지 발견된 37개의 지하 도시 중 가장 유명한 데린쿠유까지 들여다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그 외에도 지중해에 면한 신들의 휴양지 안탈야, 고대 도시 에페소, 아름답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파묵칼레도 터키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들이다. 클레오파트라와 로마 황제들이 다녀갔던 파묵칼레에 맨발로 발자국을 남기고, 온천물에 몸을 담그다 보면 누구나 터키라는 나라와 진한 사랑에 빠질 것이다.  
 
US아주투어 대표〉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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