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물가 인상

박춘호

박춘호

물가, 그 중에서도 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가 문제다. 한인 식품점도 예외가 아니어서 마트에 갈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이런 고민은 나만 겪는 것이 아니라서 필요한 물건을 집었다 놨다 하는 소비자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전에는 한번 장을 보러 가면 4인 가족 기준으로 100달러에서 200달러 안쪽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요즘에는 적어도 25%에서 30% 이상은 오른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런 현상이 언제부터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마도 작년, 그 중에서도 하반기부터가 아닌가 싶다. 팬데믹 직후에는 물건, 그 중에서도 특정 물품이 없는 경우는 있었어도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요즘 식품점에 가면 이전에 비해 오른 가격을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 식당 메뉴도 이 때부터 하나씩 동반 상승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식품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함께 일할 인력을 구하는 것이 훨씬 힘들어졌다고 하니 언제까지 기존 가격을 고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다.  
 
주택시장도 가격 인상에서 빼놓을 수 없다. 팬데믹 이후 도심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더 큰 주택으로 옮기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서버브의 단독 주택이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택 규모가 크고 뒷뜰이 있는 주택이 인기라고 한다. 여기에 팬데믹으로 인한 신규 주택 건설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신규 공급이 감소한 것도 주택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 원자재 가격 인상도 한 몫 했다.  
 
지난 1월 주택 시장은 사상 최고치의 가격 인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유는 재고 부족과 곧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이율이 오르기 전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고자 하는 바이어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장에 나온 주택의 숫자가 줄어들자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 간의 경쟁도 심해졌다. 이는 곧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고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향 곡선을 가리켰다.  
 
지인 중 한 명이 차를 구입하고자 시세를 알아봤다고 한다. 팬데믹 이전에 나와 유명해진 한국업체 SUV 차량을 살펴봤는데 이전과 같은 모델인 데도 5천달러 가량이 뛰었다고 하면서 구입을 포기했다고 한다. 사실 요즘 차를 구입하기에는 좋은 시기가 아니다. 경험에 따르면 차량 윈도우에 붙어 있는 스티커 가격에서 더 낮춰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여기에 추가 돈을 줘야 구입할 수 있었다. 마크업 프라이스라고 해서 딜러가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다. 보통 워런티 등을 붙여놓는데 이를 구입하지 않고는 차를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딜러가 부르는 가격에서 적어도 5% 정도는 인하된 가격으로 사야 한다는 상식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된 셈이다.  
 
다행히 고용 시장은 안정을 되찾아 가는 것으로 보인다. 1월 고용시장은 46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었다. 주요 원인은 일손을 찾는 고용주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한다. 감염 확산세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자리 확대로 이어졌다. 시간당 임금도 올랐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 이상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키웠다. 이르면 3월부터 기준 금리를 인상하고 인상 횟수를 올해 내 수차례 할 것이라고 하니 이 또한 불안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실내 마스크 착용 조치 역시 거두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러한 물가 인상 요인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야 서민들의 고충 역시 줄어들 것이다.  
 
 

Nathan Park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