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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작년비 36% 급증

[1월 거래 동향 분석]
콘도·임대수익용이 이끌어
단독주택 sqft당 900불 돌파
금리 인상 예고에 수요 몰려

 겨울이라는 계절 때문에 통상 비수기에 해당하는 1월에도 LA 한인타운 주택 거래는 작년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120채로 작년 동월의 88채보다 38채(36%)나 많았다. 작년보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이 2배 이상 팔리면서 활발한 거래를 주도했다. 단독주택 매물의 품귀현상은 작년보다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20% 이상 줄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1월 말까지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LA한인타운 부동산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금리가 오르기 전에 주택 매입을 마치려는 수요가 몰렸다”며 “단독주택 수요는 강한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서 거래가 전년만 못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팔린 단독 주택 수는 42채로 작년 동기의 55채와 비교해서 13채(24%)가 줄었다. 지난해 12월의 44채보다 2채(5%)가 적은 수치다.  
 
거래된 단독 주택의 중간 가격은 175만 달러로 2021년 1월의 168만 달러보다 7만 달러(4%)가 더 올랐다. 다만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5만 달러(3%)가 적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901.34달러나 됐다. 이는 작년 동월의 780.43달러보다 15%나 웃도는 것이다. 전달의 837.95달러보다도 8%가 더 높은 것이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가 900달러를 넘은 것은 집계 이후 처음이다. 거래된 주택의 평균 크기는 2487스퀘어피트로 작년 1월의 2482스퀘어피트와 거의 같았다.  
 
단독주택의 1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40일로 지난해의 48일에서 무려 8일이 짧아졌다. 단독주택 매물의 10채 중 7채 가까이인 67%는 매물로 시장에 나와서 거래가 완료되기까지 30일 이하로 걸렸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1.10%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여전히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매매가 이루어졌다는 걸 보여줬다. 단독주택 바이어 사이에서 오퍼 경쟁이 치열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한인타운에 있는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이 900달러를 돌파했다는 점과 실제 거래 가격이 셀러 호가를 상회한 것은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에 대한 매입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걸 알려준다”고 말했다.   
 
▶콘도
 
1월 주택 시장을 견인한 건 콘도였다. 거래된 콘도 수가 49채로 전년 동월 대비 133%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거래 중간 가격은 75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8%가 뛰었다. 2021년 1월의 가격은 63만5000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23달러로 작년 1월의 547달러보다 14%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2월의 615달러와 유사했다. 매매된 콘도의 평균 크기는 1286스퀘어피트로 지난해의 1195스퀘어피트보다 91스퀘어피트가 컸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50일로 2021년 1월과 12월의 44일보다 6일 정도 길어졌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98.43%로 작년 1월보다 소폭 하향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물이 부족한 단독주택 대신 구매 수요가 콘도로 옮겨갔다”고 풀이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1월 한 달 동안 거래가 끝난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29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2배 이상 늘었다. 2021년 1월에는 12채가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142%가 급증한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의 25채보다는 16%가 더 많이 팔렸다. 매매된 임대수익용 주택의 중위 가격은 184만 달러였다. 작년의 123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49%나 많은 것이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도 작년의 398달러보다 19%를 웃도는 475달러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월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지난해의 35일보다 18일 늘어난 53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1.10%로 작년 같은 기간의 95.00%보다 6%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바이어의 오퍼 경쟁이 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모기지 이자 상승 폭과 공급망 차질에 따른 건축 자재 가격 급증 및 신축 공급 부족 등이 올해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준 금리가 오르지 않아서 부동산 시장에 당장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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