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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인플레 대비 투자 수단으로도 적합"

고물가 시대 구매력 하락과 역행 의미
금융 투자 수익률 압도 레버리지 효과
임대 수익 등 안정적인 소득원 노릇도

부동산 투자는 세금 혜택부터 가격 상승까지 모든 과정을 통틀어 탁월한 재산 형성 혜택으로 세대를 초월해서 주목받아왔다. 호황을 누리는 주식투자가 휘청거리면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있지만, 부동산은 주식처럼 단기적인 투자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부동산은 투자자의 재산 축적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속과 관련해서 부동산의 대물림을 재산의 손 바뀜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제 갓 투자한 경우라도 다음 세대로 주인이 바뀐 이후에도 꾸준히 가치를 늘려간다는 점에서 부동산 투자는 언제나 현재진행형으로 봐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부모에서 자녀로 대물림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재산 축적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인플레이션 대항마
 


물가가 오를 때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 고물가로 인해 구매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부동산은 이런 인플레이션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해외투자 전문 웹사이트 ‘리브 앤 인베스트 오버시스’의 케이틀린 페디코드와 리프 사이먼에 따르면 부동산은 물가가 오르는 시간 경과에 따라 대체로 그 가치가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대비 목적의 투자로 적합하다.
 
쉽게 말해 물가 오름세에 따라 구매력이 떨어지는 현금과는 다르다는 뜻으로 가치 하락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물론 금융위기와 같은 대형 악재가 재발한다거나 로컬 마켓의 사정이 악화한다면 모르겠지만 대체로 부동산의 가치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오르는 특성이 있다.
 
▶부동산의 유연성
 
부동산의 여러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집은 가족이 거주하는 주거 공간만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온라인 부동산 투자 플랫폼인 ‘리알파’의 기리 드바너 CEO는 “가족이 살 공간으로서 집의 역할도 가능하지만 이미 주 거주지가 있다면 또 다른 집은 단기 또는 장기 임대물이 될 수 있고 되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를 고용해 집을 고쳐서 되파는 플리핑은 대물림하는 개념은 아니고 단기 투자보다 더 단기간에 집중하는 전략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레버리지로 이익 극대화
 
주택의 총 가치를 자본투자의 지렛대로 활용하며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모기지 대출회사인 ‘더 루스 팀’의 니콜 루스 수석부사장은 주식 투자와 주택 구매를 비교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만약 주식이 최악이었던 2020년 3월 최저점에서 3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이후 19개월간 다우존스 산업지수 상승률에 비례해 수익률은 95.5%를 올렸을 것”이라며 “엄청난 수익을 낸 것으로 제대로 된 타이밍과 종목만 골랐다면 3만 달러를 투자해 2만8500달러를 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을 샀다면 주식보다 값이 비싼 만큼 이익은 더욱 컸을 것이라고 루스 부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52만5000달러인 집값의 5%에 해당하는 3만 달러를 들여 집을 샀다면 그것이 불과 1년 전이라고 해도 지난 1년간 집값은 20%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20%의 수익률이 3만 달러에 대한 것이 아니라 52만5000달러에 대한 것이란 점이다. 즉, 10만5000달러를 벌 수 있었던 상황으로 주식 투자로 챙기는 2만8500달러의 4배에 육박한다.
 
▶안정적인 소득원
 
임대용 주택은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며 대물림이 가능한 부의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부동산 투자를 생각한다면 사실 집값 등이 드라마틱하게 치솟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러나 임대 수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장한다.
 
온라인 부동산 투자 플랫폼인 ‘리알파’의 기리 드바너 CEO는
 
“부동산은 역사적으로 가장 변동성이 크지 않고 예측력이 높은 투자 대상”이라며 “인간으로서 누구나 주거에 대한 필요는 항상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점이 지적하는 바는 깜짝 놀랄 만큼의 소득을 안겨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재정 전문 업체 ‘웰스 팀스 얼라이언스’의 가이 베이커 박사는 “여러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부동산은 빠르게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전통적인 투자 대상은 아니다”라며 “부동산값이 단숨에 1000%씩 오르는 일도 없고 가격 상승에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기와 장기의 조합
 
누구나 투자를 생각하면 고수익을 원하고 노린다. 그러나 부동산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속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이때 손에 쥐는 금액은 어쩌면 상상한 것보다 적을 수도 있다. 이때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단기임대다.
 
부동산 투자회사 ‘바카사’의 데인드 커크햄 수석 디렉터는 “부동산은 자산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담고 있고 특히 단기임대 시장은 최근 수년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고 전했다.
 
드바너 CEO에 따르면 단기임대는 장기임대보다 수익률이 70% 더 높다. 그는 “부의 대물림을 위한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안정성 높은 장기투자의 수익성이 좋은 단기투자의 장점을 결합해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게 시작하기
 
부동산 업계에 널리 알려진 오해 중 하나는 부동산이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이란 점이다. 심지어 이미 부자인 이들이 더 부자가 되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나선다는 속설도 있다.
 
물론 ‘돈이 돈을 번다’는 표현이 있듯이 이미 부자인 투자자가 추가로 부동산에 투자해서 부자가 되기는 쉽다. 그렇다고 모든 부동산 투자자가 수백만 달러를 손에 쥐고 재산 축적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투자회사 ‘네스트 시커스 인터내셔널’의 숀 엘리엇 대표는 “듀플렉스 주택을 사서 한 채는 직접 이용하고 다른 한 채는 임대를 내준다면 성공 투자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대되는 부분에서 얻는 수익으로 모기지, 세금 등을 충당하고 특히 모기지도 15년 만에 상환을 마칠 수 있다”며 “그렇게 100% 본인의 것으로 만든 부동산을 또다시 담보로 새로운 투자를 한다면 작게 시작해도 크게 만들어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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