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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급등에 자동차보험료도 인상

올해 평균 6~8% 올라
수리비·치료비 등 상승 영향

 팬데믹 이후 물가가 치솟으면서 모든 제품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도 예외는 아니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6~8% 인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보험사인 올스테이트의 전국 평균 자동차보험 인상률은 7.1%를 기록했고, 최근 올스테이트 경영진들은 추가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올스테이트를 포함해 프로그레시프·가이코·스테이트팜 등 주요 보험사들이 이미 지난해 말 또는 올해 초에 보험료를 올렸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역시 올해 평균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이 7.5%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는 이유는 물가 상승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7.0% 급등했고, 올해 1월도 7.0%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보험사와 같은 업체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1년 전에 비해 7.0%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교통사고 후 차량을 수리할 때 쓰이는 부품 가격이 크게 올라 수리비가 많이 들고, 보험사가 부담할 비용이 커진 것이 대표적인 예다. 팬데믹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해져 자동차 정비소 수리기간은 길어졌는데, 이 경우 보험사가 고객에게 제공할 렌트카 요금도 급등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전국 교통량은 많아졌고 사고 건수도 급증하자 보험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의료비 부담도 커졌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2020년 의료비는 약 9.7% 올라 교통사고 치료비도 예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 단체들은 보험사들이 지나치게 보험료를 올렸다며 항의하고 있다. 자동차 보험을 감독하는 전국보험위원협회(NAIC)는 2020년 이후 보험사들이 실제로 지출한 내용을 점검하고, 보험료 환불 프로그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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