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마스크 반대’ 확산 조짐
북가주서 시작 SD 학생 동참
착용 자율화 지지단체도 지원
마스크리스 운동이란 북가주 벨라 비스타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이 교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가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했다며 이에 동조하는 친구들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벌이고 있는 마스크 착용 반대운동으로 점차 그 세가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샌디에이고 북부 카운티 폴브룩 소재 설리번 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해리슨 존스라는 학생도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마스크리스’ 운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존스 군은 특히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달 30일 LA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인들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봤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이 운동에 동참하는 것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존스의 어머니인 리제이 씨는 “교내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주지사가 8만여 명이 관람하는 경기장의 실내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지인들과 포옹하며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봤다”면서 “우리 자녀들도 마스크 없이 편안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스 군의 경우 최근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강제 귀가조치됐으며 그 이후에는 학교 안에서 활동이 제한된 채 다른 학생들과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여러 교육구를 상대로 마스크 자율화를 지지하며 법정 소송을 이어온 비영리 단체 ‘렛뎀브리스(Let Them Breathe)’는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반대하는 운동에 나서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마스크 착용 반대운동에 동참하는 학생들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는 일부 교육구는 “학생들이 이로 인해 학습에 뒤처질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부모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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