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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 설날 떡국잔치, 회장 취임식 겸해

신임 회장에 김숙영씨 취임

이날 행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김숙영 신임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 회장.

이날 행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김숙영 신임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 회장.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가 설날을 맞아 새해 떡국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인회장 이취임식도 겸해서 진행되었다. 현재 두개로 나뉘어져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콜로라도주 노인회는 문홍석 회장측과 윤석훈 회장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아담스 카운티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현재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재판과는 별도로, 문홍석 회장의 노인회 측은 한국의 최대명절인 설을 맞아 한인노인들에게 따뜻한 떡국 한그릇을 대접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이번에 설날 떡국잔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9일 토요일 오전 11시30분에 노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약 45명 가량의 노인들이 참석해 떡국과 잡채, 인절미 등을 나누어 먹고 윷놀이를 하며 한국의 명절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설날선물로 각 가정당 1포씩 쌀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노인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열렸는데, 2년간의 임기 대부분을 노인회 법정공방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문홍석 회장은 심한 감기에 걸려 이임식에 참석하지 못해 신임 김숙영 회장의 취임식만 진행되었다.  
 
    김숙영 회장은 "내가 알기로 콜로라도주 한국노인회가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노인회를 이끌어오신 분들 정말 수고많으셨고, 그분들의 뒤를 이어 내가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2년동안 최선을 다해서 노인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개회기도는 교역자회 회장 유지훈 목사가 인도했고, 축사는 생명나무 교회의 문태주 목사와 정기수 콜로라도주 한인회 회장이 전달했다. 김숙영(79) 신임 회장은 1966년에 결혼과 동시에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이민와 이후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한국과 미국을 오가기도 하고, 버지니아,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살다가 2013년에 콜로라도에 다시 정착했다.또, 김 회장은 미군과 결혼해서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여성들에게 운전면허증 취득을 도와주거나 쉐프를 초청해 미국요리를 가르치는 등 한인여성들이 미국에서 쉽게 정착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초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도 했고, 1971년에 텍사스에 살던 시절에 당시 미군 부대 안에 위치한 큰 그로서리 매장에 김이나 라면 같은 한국 식료품이 수입되어 판매될 수 있도록 힘쓰기도 했다. 또 가정폭력에 희생된 한인여성 6명의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것을 돕기도 했으며, 1977년에는 제1회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문홍석 전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9년에 대행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기 시작해 2021년까지 거의 3년을 노인회장으로 있으면서, 좀 더 잘하고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건강도 안좋고 노인회 소송에 휘말리면서 참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김숙영 회장님이 회장직을 승계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김 회장님을 뒤에서 열심히 보필하겠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노인회를 지지하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노인회 설날잔치는 콜로라도주 상공인연합회, 무궁화자매회, 공수특전단, 호남향우회, 해병동지회가 협찬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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