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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한인 이민자 모임과 권리 설명회

민권센터의 여러 활동 가운데 하나는 꾸준한 교육이다. 특히 이민자로 미국에 살아가는 우리가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교육의 가장 중요한 취지다.
 
그래서 민권센터는 한인 이민자 모임을 꾸려 매달 첫 토요일에 만난다. 온라인 ‘줌’과 대면 모임을 함께 진행한다. 이민자 모임은 ①한인 이민자를 위한 유익한 정보 제공 ②민권센터 활동 지지와 후원 ③이웃 한인 이민자와의 교류와 소통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민 신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함께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참가자들은 따로 개설된 카톡방에도 가입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달 모임은 내일(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번에는 ‘미국 의회에서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이민법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참여 문의와 신청은 민권센터 문유성 회장에게 이메일(yusoung.mun@minkwon.org)로 보내면 된다.
 
이민자 모임 외에도 민권센터는 뉴욕시장실 이민서비스국과 협조해 ‘당신의 권리 알기(Know Your Rights-KYR)’ 설명회를 곳곳에서 열고 있다. 설명회의 주요 주제는 뉴욕시 서비스와 정보(차별로부터 보호, 증오범죄 신고, 뉴욕시 보건 서비스, 코로나19 보조, 뉴욕시아이디-IDNYC, 언어 서비스), 뉴욕주정부 정책(뉴욕주 드림법, 뉴욕주 운전면허증, 코로나19 퇴거 방지), 연방정부 정책 변화(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난민 보호-TPS, 공적 부조), 노동자 권리(작업장 이민자 단속, 노동자 권리장전, 코로나19 관련 유급 병가와 안전한 휴가) 등이다.
 


KYR 설명회를 열고 싶은 단체나 개인들은 민권센터로 연락해 날짜와 시간, 장소 그리고 설명회 진행 방식(온라인 또는 대면), 참여 대상 등에 대해 알려주면 협의해서 결정한다. 이 또한 온라인과 대면 모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문의는 민권센터 이민자 정의 활동가 제시카 박(Jessica.park@minkwon.org) 또는 박우정(woojung.park@minkwon.org)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익숙하지 않은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민자의 삶은 자칫 ‘고립된 섬에 갇힌 듯’한 모습이 될 수 있다.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받지 못하고, 언어 문제 등으로 답답한 생활에 갇혀 지내다 보면 이 땅에 왜 와서 살고 있는지,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민권센터는 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 한인들과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땀 흘리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반이민자 물결이 거세게 일어날 때 민권센터 청년들이 노래를 만들었다. 제목은 ‘이 땅에 살기 위하여’였다.
 
“이 땅에 살기 위하여 떠밀려서 왔더라도 떠밀려 살지 않기 위하여 씨뿌리는 마음으로 우리는 이제 새 맘으로 시작하여야 한다. 5000년의 쓰라린 역사, 꺾이지 않는 질경이처럼 이 땅에 자랑스러운 코리안으로 수많은 형제와 어깨를 걸고. 당당하게 거대한 이 대륙에 꿋꿋이 서기 위하여 튼튼한 뿌리를 땅속 깊이 내려야 한다.”
 
이 노래 가사처럼 튼튼한 뿌리를 이 땅에 내리기 위해 민권센터는 이민자 모임과 여러 설명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함께 배우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찾아 나가고 있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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