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나는 친한파…한인사회 위해 힘쓰겠다"

조지아주 정치 지형 바꾼 최연소 연방상원의원
배터리 분쟁 때 큰 역할…혐오범죄 예방 입법도 (2단)

존 오소프 미 연방 상원의원(조지아·민주당)이 한국 DMZ를 방문했던 당시 사진. /오소프 의원 페이스북

존 오소프 미 연방 상원의원(조지아·민주당)이 한국 DMZ를 방문했던 당시 사진. /오소프 의원 페이스북

 
연방의회에서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이 "한인사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소프 의원은 음력 설을 맞아 지난 1일 진행한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미관계, 애틀랜타 안전문제, 아시안 혐오 근절 등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전했다.
 
오소프 의원은 1973년생으로 만 29세인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 이후 최연소로 연방상원에 입성했다. 미국의 첫 밀레니얼 세대 출신 연방상원의원으로 20년간 공화당의 텃밭이었던 조지아주에서 당선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스스로를 친한파라고 부르는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도 만만치 않다. 그는 취임 이후인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영업비밀 분쟁에서 조지아주에 유치한 26억달러 규모 전기차 관련 투자가 취소될 뻔한 상황에서 핵심적 중재 역할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에는 직접 한국을 방문해 정·재계 지도자 및 군 관계자들을 만났고 한국의 젊은 청년들을 만나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 힘을 보탰다.
 
다음은 오소프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존 오소프 미 연방 상원의원(조지아·민주당)의 모습. /오소프 의원 페이스북

존 오소프 미 연방 상원의원(조지아·민주당)의 모습. /오소프 의원 페이스북

 
-2월 1일은 한국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이다. 조지아에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어 상당수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있을 텐데, 한인 커뮤니티에 안부의 말 전해줄 수 있는지?
"물론이다. 나와 내 아내 엘리샤, 딸 에바는 한인들이 올 한해도 건강과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를 기원한다.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연방상원의원으로서 한인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지난해 11월 취임 후 곧장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이는 제가 조지아 한인사회를 매우 아끼기 때문이다. 조지아뿐 아니라 미주 전에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힘쓰겠다."
 
 
-한국 방문시 어떤 인상을 받았는가? 한국 음식도 많이 좋아했다고 들었다.
"한국의 문화, 음식은 물론 한국인들을 사랑한다. 한국 방문 당시 뜨거운 환영을 받았고, 조지아와 한국 간의 무역 강화를 위해 재계 인사들과도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 또한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며 한미 양국 군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 한국 청년들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고, 한미관계를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한국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지난 해 연방상원의원으로서 미국 진출 한국 기업 간의 배터리 분쟁에서 큰 역할을 했고 한미 관계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한미관계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한미동맹은 양국 안보에 필수불가결한 관계다.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의 고위 외교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아울러 조지아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양국 간 더 많은 무역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의 재계 지도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지아, 특히 애틀란타에서 많은 총격과 살인이 있었고 여전히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많다. 해결책이 있을까?
"조지아주의 안전은 최우선 사항이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폭력 범죄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 조지아의 법 집행과 공공 안전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폭력 범죄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기 위해 의원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우리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경찰, 검찰 등 여러 법 집행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는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으로 메트로 애틀랜타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꽤 힘든 한 해였다. 아시안 혐오범죄 근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지난 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큰 상처였다. 미국 전체에도 충격이었고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다. 그 사건 이후 동료 의원들과 아시안 혐오범죄 예방을 위한 기구 설립 법안을 제출했고 결국 상하원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동안 아시안 등 소수계가 견뎌온 편견과 괴롭힘, 폭행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서 계속 더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조지아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는 봉사하기 위해 연방 의원이 됐다. 한인들이 궁금해 하는 교육, 비즈니스, 의료, 사회보장, 이민 문제 등과 관련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돕겠다. 우리 사무실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로 연락해 달라. 조지아주를 대표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한인들의 최대 명절 설날을 축하드린다."
 
▶존 오소프 의원 사무실 문의=470-786-7800 ▶웹사이트=Ossoff.senate.gov
 
인터뷰=박재우 기자

박재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