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시장 선거 본격화…불붙은 '후원금' 경쟁

배스·드레온·부스카이노 3파전 양상
시검사장 도전 리처드 김은 7명 중 6위

LA시장 유력후보 트로이카가 모금 레이스에서도 나란히 선두권에 올랐다.  
 
LA시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남가주 대표 흑인 여성 정치인 캐런 배스(민주) 연방하원의원이 198만2751 달러를 모금해 캠페인 모금액 1위에 올랐다. 가주의회 상원의장을 역임했던 케빈 드레온(민주) LA 14지구 시의원이 122만6461 달러, 경관 출신의 조 부스카이노 LA 15지구 시의원이 119만513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모금액 기준이다.
 
현금 보유액에서도 배스 160만 달러, 드레온 115만6442달러, 부스카이노 57만3691달러 순이었다.  
 
지난 1992년 LA 폭동 때 흑인 폭도들의 한인 업주의 리커스토어 방화를 '기적(miracle)'이라고 표현하고 이들의 비즈니스 재개까지도 막은 게 뒤늦게 드러나면서 한인사회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지만, 할리우드가 그의 든든한 후원군으로 나섰다. 후원 리스트를 보면 이름만 들어도 바로 알만한 할리우드 스타가 즐비하다.  
 


영화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 코미디언 겸 배우 래퍼로도 활약하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도널드 글로버, 영화배우 제니퍼 가너 등이 배스 캠프 지원에 나섰다. 배스가 받은 개인 평균 후원금은 646달러였다. 또 그의 정치적 동지로 통하지만 지난해 뇌물과 부패 스캔들 등 20개 혐의로 연방검찰이 기소한 마크 리들리-토머스 LA 10지구 시의원도 후원자 명단에 있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부스카이노 의원의 독특한 캠페인 방식이다. 그는 노숙자 캠핑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 발의안을 추진하면서 관련 캠페인으로 87만달러를 모금했다. 부스카이노 의원이 총액으로는 사실상 206만달러가 넘는 캠페인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외 엔시노 출신 IT 재벌 라밋 바마가 자비 150만 달러에 후원금 18만2356달러를 모금했다. 라마 후보는 뱅크오브캘리포니아 스타디움을 통째로 렌트해 캠페인 출정식을 가져 이목을 끌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가장 먼저 선거판에 뛰어들었음에도 55만 달러에 그쳤다. 이들 빅3 후보 모금액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익명을 원한 선거 전략가는 본지와 통화에서 “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굳어졌다”며 “배스, 부스카이노, 드레온 중 누가 톱2에 들지 못할지가 궁금하다”고 했다.    
 
LA시 검사장 선거 모금 레이스에서는 한인 후보 리처드 김 LA시 검사가 18만5734달러를 모금해 후보군 7명 중 6위에 올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토안보부 고위직에 있었으나 현재는 강성 진보 민권 변호사로 활동중인 파이살 길 후보가 88만6033달러로 1위, 변호사 테디 커푸어가 50만6619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보수 라디오 진행자로 유명세를 얻은 뒤 LA시장 후보로 출마하고 7년 반 동안 LA사업국장으로 활동했던 케빈 제임스 변호사가 46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원용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