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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온 시의원 기자회견…"쓰레기 불법투기 문제 해결"

제대로 된 시스템 마련
"인력 충원·48시간 처리"
한인 업주 등 지지 표명

 1일 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빈 드레온 LA시의원이 쓰레기 불법 투기 해결 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1일 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빈 드레온 LA시의원이 쓰레기 불법 투기 해결 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다운타운 등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케빈 드레온 14지구 LA시의원이 LA시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1일 한인 의류업체·제조업체들이 몰려있는 LA다운타운 이스트16가와 후버 애비뉴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드레온 시의원은 LA시의 심각한 불법 쓰레기 투기와 함께 이와 관련,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이날 인근 한인 업주 및 건물주들도 참여해 불법 쓰레기 피해를 호소하며 드레온 시의원의 새로운 정책을 지지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LA시 전역의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응하는 LA시 위생국 직원은 2명씩 9팀, 총 18명에 불과하다”며 “뉴욕 시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사는 도시인 LA에서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속·관리하는 LA시 직원은 6명에 불과해 지난 2년간 이와 관련된 벌금 티켓 발부건은 1200건에 지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알려져 있다시피 실제 신고 건수는 수천 건이 넘는다”고 문제를 짚었다.  
 
이날 드레온 시의원은 같은 날 오후 LA시의회에 법안으로 발의한 ‘클린 스트리트 나우(Clean Street Now)’ 계획을 발표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점진적인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적인 단계”라면서 가용 자원을 정확히 파악 및 통합해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부적으로는 ▶청소원 및 조사관 인력 확대 ▶신고 접수 후 48시간 내 처리 ▶상업·공업 지역 야간 청소 작업 ▶감시 카메라 설치 확대 등도 포함됐다.  
 
LA다운타운 의류 제조업체 ‘산쑤씨(SANS SOUCI)’ 낸시 최 대표는 “주변에 홈리스뿐만 아니라 개인·업체들이 버린 쓰레기로 악취는 물론 쥐도 들끓어 굉장히 비위생적”이라며 “심지어 인터뷰를 보러 온 사람들이 주변을 보고 그냥 가버리곤 해 직원 채용에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20년간 업체를 운영해오고 있다는 최 대표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더 심해졌다”며 “쓰레기가 쌓일수록 홈리스도 더 몰려 모든 골목이 스키드로화되는 느낌이고 안전에도 위협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LA다운타운에서 33년간 비즈니스를 경영한 매직 프로퍼티스 브라이언트 정 대표는 “이런 고충을 안고 간 지 오래됐다”며 “LA다운타운의 한인 비즈니스들이 잘돼야 LA한인타운 경제도 산다. 이번에 드레온 시의원이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LA시 회계감사실에 따르면 LA시에서 2016년~2020년 사이 5년간 불법 투기된 쓰레기양은 450%나 늘었다. 2016년 당시 수거된 쓰레기는 9200톤이었지만 2020년 첫 8달 동안 1만4500톤으로 급증했다.  
 
드레온 시의원 사무실은 2021년 한 해 동안 공공 통행로에서 수거된 쓰레기만 2700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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