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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무원들 백신 의무화 반대 소송

비영리단체 퍼크 “사생활 침해”
면제 요청 1000명…인력 부족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의무화 정책에 대해 불응하거나 따르지 않아 직장을 잃은 위기에 놓인 시 공무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비영리단체인 ‘퍼크(PERK)’는 백신 접종에 불응하고 있는 이들 일부 공무원들을 위해 시정부를 상대로 최근 소장을 접수했다.  
 
이 단체는 시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 의무화를 지시할 권한 자체가 없으며 또 이는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는 시경찰국 본부 앞에서 이 정책에 반대한 경찰관과 소방관 등 시 공무원들이 한데 모여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조너선 비제 경관은 “범죄자로부터 당신이 또는 당신의 가족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경찰관의 백신 접종 여부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하며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퍼크 또한 최전방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의무를 다하고 있는 시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 상태가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대중들에게 전달했다.
 
퍼크가 고용한 존 하워드 변호사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공중 보건에 큰 위협을 가하던 2020년도에 시는 시 공무들에게 매일같이 출근해 목숨을 걸고 일할 것을 지시했는데 이제 와서 해고까지 거론하며 강경대응에 나선 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비제 경관을 포함해 1000명이 넘는 시 공무원들이 면제 요청을 한 상태에서 시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직장을 떠난 사람들도 많아 시경찰국과 시소방국은 이미 인력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정부는 퍼크가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검토한 뒤 법원에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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