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포드총리 주말 시위에 규탄 성명
기물절도 및 역사유물 훼손, 전범기까지 흔들어
31일(월), 트뤼도 연방총리는 시위대에 "기억과 진실에 대한 모욕이며 증오는 답이 될 수 없다"고 비난하며 "부적절한 행위들을 이어오고 있는 시위대와 대화할 의향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같은 날 포드 총리도 "모든 캐나다인은 평화로운 시위를 할 권리가 있지만 지난 주말 시위대가 보여준 폭력적인 모습과 몇몇 상징들은 캐나다에 존재할 수 없다"며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실제로 시위대는 오타와에 도착해 공공기물을 파손하고 역사 유물을 훼손했으며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침입해 절도를 하거나 지나가는 시민들에 폭언을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역사적으로 피해자를 많이 남긴 미 남부연합, 독일나치와 관련된 깃발과 상징들을 흔들어 보이는 등 전세계에서 비난받을 부적절한 행위가 이어졌다.
이번 시위는 트럭운전사 백신의무화에 정책에 대한 항의로 시작했으나 시민들이 합류하면서 코로나 관련 방역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로 확산됐다.
현재까지 시위대와 경찰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으나 일각에선 지난해 발생한 미 국회의사당 점거와 같은 폭동으로 변질될까 우려하고 있다.
오타와 경찰은 현재 국립전쟁기념비 및 테리폭스동상 훼손, 기물파손 및 절도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성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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