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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줄었다

‘김희영 부동산’ 분석
지난해 418명 활동
경쟁 심화에 팬데믹 겹쳐

지난해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숫자가 2006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김희영 부동산’은 2021년 한인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며 활동한 한인 에이전트가 총 418명(남 234명, 여 184명)으로 전년 대비 25.6% 감소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표 참조〉
 
2006년 첫 조사 당시의 450명보다 적은 숫자로 최대였던 2015년의 844명에 비하면 50.5% 급감한 수치다.
 
한인 에이전트는 금융위기 이후 집값 회복세에 맞춰 2013년 이후 4년간 매년 800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후 경쟁 심화로 감소세를 보였고 팬데믹 이후 급감했다.
 
김희영 부동산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매물 부족과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지난 2년간 한인 에이전트가 감소했다”며 “대면 영업이 어렵고 신입 에이전트가 감소한 가운데 이미 포화상태인 한인 부동산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즉, 팬데믹 이후 리스팅 매물 감소에 따라 매매 실적을 올리기 힘든 상황에 처한 에이전트들이 활동을 중단했거나 이직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신입 에이전트는 43명으로 사상 최소를 기록했고 이중에는 1977년 면허를 받고 44년을 묵혔다가 지난해 활동에 나선 에이전트도 있었다.
 
김희영 부동산은 “2019년 기준 가주의 한인 에이전트는 비 혼혈 한인 24명당 1명으로 주류사회 에이전트 비율인 가주 전체 주민 88.4명당 1명의 3.7배에 달했다”며 “포화상태인 한인 부동산 업계의 무한경쟁에 치인 이들이 꿈을 접는 바람에 에이전트 숫자가 줄어든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활동 중인 에이전트의 경력이 짧은 점도 아쉬움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한인 에이전트 중 경력 5년 차 이하는 전체의 53%로 나타났는데 2018년 가주 전체 조사에서 에이전트의 경력이 평균 17.6년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뒤처진다는 평가다.
 
김희영 부동산은 “부동산업은 불안정한 수입, 불규칙한 시간, 사고 발생 시 위험 부담도 높은 직업”이라며 “무엇보다 경험이 쌓여야 손님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데 한인사회에서 이런 경력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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