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덕 한국 인터넷 강의 진출" 남승현 전 부동산협회장
미국 부동산 투자가 주제
18일 ‘20분 20강’ 런칭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마침 불어닥친 유튜브 바람에 올라탔다. ‘부동산PD 남승현’으로 시작한 채널은 이제 어엿한 1만 구독자를 갖고 있다. 한국어로, 미주의 콘텐트로, 특히 사람들의 일상과 밀접한 부동산 정보를 다루고 있다. 1만명이 대단한 것은 숫자보다는 그 구성원에 있다. 관심 있는 사람만 이 채널을 본다는 것이다. 집을 사거나 팔거나 최소한 집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어서 그렇다. 일반적인 경제 정보나 정치 얘기를 다루는 다른 채널과 확연히 규모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에서 연락이 왔다.
한국에서는 ‘인강’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대부분 중고생들의 과외수업 인터넷 버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인교육 시장도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그런 업체 중 하나가 남승현씨에게 미국 부동산 강의를 부탁한 것이다.
유튜브와 다른 것은 유료라는 것과 수업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18만원을 내면 남 대표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유튜브 식으로 틀어놓고 딴짓을 할 수 없는 실제 강의이기 때문에 효과는 있다. 수업은 한국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class101.net)에서 ‘미국 부동산 강의’라는 이름으로 지난 18일에 런칭했다. 현재 20분으로 20강이 마련돼 있다.
“무료로 인터넷에 널려 있는 부동산 정보가 하나둘이 아니지만, 유료 수업이다 보니 수업료 값어치를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했습니다.”
남 대표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은 매주 올려서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재미 위주로 콘텐트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뼈와 살이 되는 정보라도 재미가 없으면 안 본다는 것.
반면, 이번에 시작한 강의는 겉핥기식 정보가 아닌 깊은 정보를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정보부터, 예를 들어 하늘과 땅 같은 특성, 물리적 특성 같은 것을, 성인 학생들이 잘 소화시킬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남 대표는 “요즘 한국에서 미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인지 예상보다 많은 숫자로 수업을 시작했다”면서 “미국에서도 막상 미국 부동산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투자를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수업료를 내고 수업을 제대로 듣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속 있는 알짜 강의를 통해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번 강의는 총론적 성격이 컸고 앞으로 각론으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이트: class101.page.link/uJwS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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