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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없는 한인 많다…미가입률 아시아계 평균의 3배

정부 지원불구 신규가입 적어

그래프

그래프

한인들의 건강보험 미가입률이 아시아계 평균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건강보험 거래소인 ‘커버드캘리포니아’가 지난 26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0~64세 인구 중 한인 무보험자 비율이 15%를 차지하고 있었다.  
 
커버드캘리포니아와 UCLA 건강정책연구센터가 2020년 인구통계를 토대로 시행한 조사 결과 인종별 무보험자 통계를 보면 라틴계가 11.7%로 가장 높다. 이어 아시안 무보험자 비율이 5.8%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혼혈(2개 인종 이상) 4.8%, 흑인 4.7%, 백인 4.2%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아시안 무보험자 중에서는 한인이 15%로 가장 높았다. 이는 두 번째로 무보험자가 많은 필리핀계(6.4%)의 2배, 중국계(4.4%)보다는 3배가 높은 수준이다. 아시안 평균 무보험자 비율은 5.8%다.  
 
〈그래픽 1 참조〉
 
한인들의 신규 건강보험 가입률도 낮았다.  
 
이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금 지원을 받아 주민들의 월 건강보험료가 10달러로 낮춰졌음에도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보험에 가입한 한인은 11% 증가에 그쳤다. 반면 사모아인의 경우 가입자가 52%나 늘었으며, 하와이 원주민 50%, 라오스인 49%, 캄보디안 49%, 필리핀계(38%), 인도계 33% 순으로 가입자가 증가했다.  
 
〈그래픽 2 참조〉
 
지난해 커버드캘리포니아에 가입했거나 기존 건강보험을 갱신한 아시안은 33만4000명이며, 이중 한인은 13%인 4만342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을 갱신했거나 신규로 가입한 가주민은 총 180만 명이다.  
 
커버드캘리포니아의 피터 리 디렉터는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보험 정보를 확인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커버드캘리포니아는 이달 말까지 건강보험 가입을 받고 있다. 보험 혜택은 2월 1일부터 적용되며 월 페이먼트는 소득 수준에 따라 월 10달러부터 시작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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